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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혼산' 전현무가 김대호의 중계 고충에 공감했다.
김대호는 "처음 해봐서 잘 몰랐는데 현장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뜨거워지더라. 열정을 많이 느꼈다"며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가져서 소중했던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호가 한 종목이 중계하기 힘들다. 호흡이 빠르지 않냐. 말하는 중에 상황이 바뀐다. 베테랑 캐스터만 봐도 말 많이 안 한다"고 김대호의 고충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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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김대호는 드디어 경기장에 입성했다. 연습 중인 선수들을 본 김대호는 "화면으로만 보던 선수들이 앞에 있는 거다. 진짜 퍽 소리가 난다. 이게 세계구나, 이게 월드클래스구나라는 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내가 기술적으로 부족할지언정 정말 몇 년 동안 연습해온 선수들의 이름을 많이 불러주자. 응원하는 마음을 내 눈으로 꼭 지켜봐 주자 (싶었다)"라고 밝혔다.
중계 연습을 위해 모의고사까지 본 김대호. 모의고사는 모두의 앞에서 모르는 경기를 중계하는 것이었다. 캐스터와 해설위원의 호흡을 보기 위한 것. 리허설이 시작되자 김대호는 버벅댔고 영상으로 이를 보던 김대호는 "저 여기 못 있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이에 전현무도 "나도 못 있겠다"며 "PD가 같은 회사라 해도 다른 사람들이다.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아나운서 면접 같은 것"이라 밝혔다.
첫 리허설에 잔뜩 긴장한 김대호였지만 피드백을 받으면서 실력이 점차 나아졌다. 김대호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눈물까지 보였다. 김대호는 "저 무게를 견뎌야 하니까. 안 그러면 하지 말든지. 해야 하니까"라며 부담감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대호는 "저 순간이 없었으면 올림픽 기간을 온전히 소화하기 힘들었을 거다. 저 순간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김대호의 모습을 본 패널들은 "어렵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힘든 줄은 몰랐다"고 놀랐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