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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진태현이 딸을 떠나보낸 지 2주기가 된 절절한 심경을 전했다.
8월 16일, 오늘은 사랑하는 우리 딸 태은이가 떠난지 2년이 되는날이다. 새벽 일찍 일어나 어제 첫 방송을 한 '이혼숙려캠프' 기사들을 살피며 운동복으로 환복한 후 아내와 집을 나섰다. 제법 선선해진 새벽이 그 동안 뜨거운 열기를 기억하게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손 잡고 서로 물어본다.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행복의 기억과 상실의 기억이 동시에 우리를 너무 괴롭히지만 또 서로 손잡고 안부를 묻는다. 이제 남아있는 우리는 또 내년 8월을 바라보며 간다. 흘러보내고 흘러보내야 나도 흘러갈 수있기에 오늘도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 감사하다"고 먼저 떠나보낸 딸을 그리워하는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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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8월 15일 광복절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며 우리의 독립을 축하하는 날이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이 기쁜날 태극기를 휘날릴 정도로 기쁜 마음으로 이 날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도 조용히 아내와 같이 기도하고 운동하고 서로 마음을 살피는 그런 며칠을 보냈다.
8월 16일, 오늘은 사랑하는 우리 딸 태은이가 떠난지 2년이 되는날이다. 새벽 일찍 일어나 어제 첫 방송을 한 '이혼숙려캠프' 기사들을 살피며 운동복으로 환복한 후 아내와 집을 나섰다. 제법 선선해진 새벽이 그 동안 뜨거운 열기를 기억하게 한다.
아내와 손 잡고 서로 물어본다.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행복의 기억과 상실의 기억이 동시에 우리를 너무 괴롭히지만 또 서로 손잡고 안부를 묻는다. 이제 남아있는 우리는 또 내년 8월을 바라보며 간다. 흘러보내고 흘러보내야 나도 흘러갈 수있기에 오늘도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 감사하다.
운동이 끝나고 하늘을 봤다. 오랜만에 청명한 하늘이 인사한다. 보고 있나보다. 2년 동안 우리는 잘 살아내고 있나보다.
jyn201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