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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음주 뺑소니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33)이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지 17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 대신 경찰에 출석하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김호중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다. 소속사 본부장 전 모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해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적 간격을 두고 여러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탓에 경찰이 역추산했던 방법만으로 음주수치를 확정할 수 없다며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 단계에서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