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이은형은 강재준을 잡으며 천천히 일어섰고 "장기가 쏟아지는 느낌 정도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일어나서 그런지 어지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은형은 깡총이를 만나 인사를 나눴고 부부 얼굴에는 환하게 웃음꽃이 폈다.
이은형은 "제가 좀 출혈이 많았는데 재준 오빠가 출혈이 묻은 패드, 기저귀를 갈아주는 모습 보고 많이 감동했다. 겉모습만 멋있다고 멋있는 게 아니다. 내면이 멋있다고 해야 하나. 진짜 멋있다고 느꼈고 너무 고마웠다. 평생 잊지 않겠다"라며 강재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은형은 임신 당시, 자궁근종으로 인해 하혈을 했다고 밝혔고 출산 후에도 "자궁근종 때문에 출혈이 너무 많이 난다. 오로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선생님이 계속 자궁을 꾹 누르고 가신다. 그 시간이 두렵다. 아프진 않은데 뭐가 쏟아지는 느낌이 든다"라며 고충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