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아내와 큰딸의 갈등으로 제작진에게 SOS를 보냈던 김승현이 어설픔 속에서 아내와 딸의 만남을 주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 장정윤 작가와 큰딸 수빈의 갈등으로 제작진에게 SOS를 한 김승현은 두 사람의 만남을 5개월 만에 주선했다. 삼자대면 1시간 전, 제작진과 인터뷰 중 장 작가는 "수빈이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클리어하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수빈이를 위한 선물을 사온 김승현은 아내에게 "장 작가가 준비한 것처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장 작가는 "선배(김승현)가 준비한 건데 내가 했다고 하면 안 되지. 난 그런 건 딱 질색이야"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약속 장소인 떡볶이집에 먼저 도착한 두 사람은 긴장감 속에서 딸을 기다렸고, 수빈이가 도착하자 세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김승현은 딸 수빈에게도 장 작가의 선물을 직접 준비한 것처럼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했고, 유리창 너머에서 부녀의 실랑이가 그대로 보이자 장 작가는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김승현의 '어설픔' 덕분에 본의 아니게 어색했던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해졌다.
이후 김승현이 자리를 피했고 장 작가와 딸 수빈,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어색하던 분위기를 풀어가던 중 장 작가는 먼저 속마음을 말하기 시작했고, "약간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다. 네가 오해없이 말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표현했다. 딸 수빈이도 "제가 (동생에 대해) 질투라는 단어를 썼는데, 감정을 어떤 단어로 표현할지 몰라서 쓴 거였다. 정신과적인 용어는 모르니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선이었는데 그걸로 오해가 생길 줄 몰랐다"며 자기 감정을 설명했다.
아내와 딸이 대화하는 동안 1시간 넘게 길바닥에서 대기하던 김승현 식당으로 돌아왔고, 아내와 딸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흡족해했다. 김승현이 "셋이서 먹으니까 더 맛있다"며 만족해하자 딸 수빈이는 "용복이(동생)까지 넷이지"라는 대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