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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대세가 고부간의 갈등 상황을 만든 어머니를 원망했다고 고백했다.
김용만은 "누나도 고부갈등을 알고 있냐"고 물었고, 정대세는 "누나는 다 알고 있다. 그리고 누나도 고부갈등이 있어서 시댁과 싸우고 결국 나고야로 들어왔다. 누나는 그런 아픔이 있으니까 무조건 서현이 편을 들어준다"고 답했다. 이어 "서현이가 안 오는 것에 대해 물어보지만 부정적인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집에 안 온다고 해서 절대 뭐라고 하지도 않고, 서현이 편을 무조건 들어주고 싫은 소리 하는 걸 한 번도 못 들어봤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만약 아들이 자신과 같은 상황을 겪게 된다면 어떨 거 같냐는 친구의 질문에 "중간에서 똑바로 하라고 할 거다. 무조건 아내 편을 들어주라고 할 거다. 한쪽을 선택하는 게 다른 쪽을 버리는 건 아니니까. 그걸 사이 좋게 만드는 것도 나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정대세의 절친은 명서현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그래도 (내 생각에는) 역시 나이가 어린 사람이 양보해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있다. 오랜만에 어머니 만나면 '어머니도 나이 드셨구나'라는 생각 안 드냐"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할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절친의 조언에 정대세는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무조건 아내 편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 난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근데 마음에서는 그래도 결혼할 때까지 키워주신 어머니도 어느 정도 챙겨드려야 하는 게 남자로서의 도리가 아닐까라는 마음을 알려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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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싶다. 끊어진 실을 다시 연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이어보겠다. 다시 서현이가 돌아와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면 아버지도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정대세는 "아버지도 나와 같은 경험을 했다. 고부갈등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서 나고야로 온 거다. 어머니도 심한 고부갈등을 겪었는데 아버지도 고민이 엄청났을 거다. 지금은 아버지가 경험한 일들을 듣고 싶었고 현재 상황에 대한 조언도 듣고 싶었다. 그래서 나고야 갈 때마다 아버지께 인사드리는데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제는 안 계시니까"라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방송 말미 정대세는 "어머니 잘못이 크다. 솔직히 본인 책임으로 일어난 일이니까 어머니가 반성해야 한다. 어머니를 원망하는 게 있다"라고 털어놨다.
마음을 다잡은 정대세는 어머니의 방을 찾아가 대화를 시도했다. 이후 "시어머니는 두 얼굴이셨다"라고 말하는 명서현과 "그건 그렇지. 난 대세에게 화낸 적 없거든"이라며 정대세에게 속마음을 고백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나왔다.
이어 고부갈등에 대한 이야기하며 괴로워하는 어머니와 이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정대세의 모습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명서현은 "진심일까?"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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