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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3기가 영호-현숙 한 커플 탄생으로 '로맨스 대장정'을 마쳤다.
잠시 후, 23기 솔로남녀는 '슈퍼 데이트권 미션'에 돌입했다. '가장 오래 웃는 솔로남'을 뽑는 미션에서는 상철이가, '고요 속 눈물 흘리기' 대결에서는 현숙이가 데이트권을 따냈다. 미션을 마친 옥순은 뒤늦게 진짜 눈물을 쏟았고, 솔로녀들은 그런 옥순을 달래줬다. 우는 옥순을 지켜보던 광수는 자신의 손수건을 건네려 했는데, 다급히 영철이 이를 막았으나 광수는 끝내 옥순에게 자신의 손수건을 전달했다. 겨우 눈물을 멈춘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트를 하고 싶은 상대가 없어서 '슈퍼 데이트권'을 따도 쓸 데가 없네라는 생각에 슬퍼졌다"고 눈물의 이유를 털어놨다. 그럼에도 광수는 '직지사 농다리 개수'를 맞히는 미션에서 가장 근접한 답을 써내 '내돈내산 데이트권'을 획득해 옥순과의 데이트를 꿈꿨으며, 옥순은 '슈퍼 데이트권' 미션이 끝나자마자 황급히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현숙도 데이트권을 땄지만 심란하긴 마찬가지였다. 제작진 앞에서 또다시 눈물을 보인 현숙은 "(커플이) 되면 좋겠지만 안 되면 거기까지가 인연인 거다"라고 풀 죽은 모습을 보였다. '풍선 불어 빨리 터뜨리기 미션'에서 데이트권을 획득한 영식 역시, "이번 '슈퍼 데이트권'까지 영숙한테 쓰면 너무 '직진남' 아니냐. 계속 푸시하는 사람은 매력이 없어 보인다"며 갈등했다. 영철은 호감 상대였던 순자 대신 "내 동생 나와~"라며 옥순을 찾았다. 옥순은 광수와의 일을 영철에게 상담했고, 때마침 광수는 그 둘이 있는 쪽으로 다가와 우두커니 서서 기다렸다. 이를 본 옥순은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다. 좀 쉬고 싶다"라고 광수와의 대화를 거부했다. 결국 광수는 눈이 촉촉해진 채 발길을 돌렸다.
순자는 영철 때문에 고민하다가 '1:1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화 70%는 광수, 옥순과 모두의 걱정이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영철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제 오지라퍼 그만 둘게. 오빠가 능력이 미천해서 '슈퍼 데이트권'을 못 땄지만, 내일 '슈퍼 데이트'처럼 만들어볼게"라며 순자를 안심시켰다. 순자는 영철의 카리스마 넘치는 '오빠력'에 마음이 이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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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현숙은 영호를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반면 영식은 고민 끝에 영숙에게 '슈퍼 데이트'를 신청했고, "다음 주 주말은 뭐해?"라며 '솔로나라'를 떠난 후의 데이트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영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설레고 멋있는 게 아니라 친구였던 애가 갑자기 고백하는 것처럼 오글거리기만 한다면?"이라고 비유해, 영식에게 이성적 호감이 없음을 알렸다. 영철은 상철에게 '위아더월드'가 싫다는 순자의 속마음을 전해 듣고는 순자를 위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영식도 '솔로나라' 입성 후 주문한 편지지를 가져왔는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똑같은 편지지를 골라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잠시 후, 순자는 영철이 쓴 손편지를 받고 감동해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데 영철은 "영식도 같은 편지지를 주문했다"고 TMI를 덧붙여 순자의 감동을 깨부쉈다. 결국 순자는 영철을 다시 불러내 앞서 영식과 관련된 발언을 문제 삼았고, 영철은 "상대방이 마음에 안 들면 서로 개선하고 맞춰가는 건데 만나기 전부터 '이거 싫어' 하면 이미 힘든 관계인 것 같다. 난 이런 날 다 받아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다시 영철의 말에 설득 당한 순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영철은 공용 거실로 돌아가 "지금 분위기 보니 (최종 선택에서) 한 커플 나오겠다"며 씁쓸해했다.
드디어 진행된 '최종 선택'에서는 영호-현숙만이 서로를 택했다. 영식은 그동안 직진해온 영숙을 선택했지만, 영숙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고, 영철, 순자, 영수, 영자도 최종 선택을 모두 포기했다. 반면 광수는 꿋꿋하게 옥순을 선택해 '로맨스 중꺾마' 정신을 보여줬다. 옥순은 "너무 즐거웠고 많이 배웠다"고 한 뒤,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최종 선택이 모두 끝나자, 영호는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헤쳐 나가겠다"며 든든한 각오를 전했고, 현숙은 "제 변호인!"이라며 영호를 가리키며 애정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솔로나라 23번지'를 해피엔딩으로 장식한 영호-현숙에게 모두가 축하의 박수를 보낸 가운데, 24기의 새로운 로맨스는 25일(수)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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