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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지혜가 가족들 몰래 셋째 시험관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만 44세의 이지혜는 인공수정과 시험관을 시도, 실낱 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절실함으로 버텨온 지난 3개월의 여정. 하지만 바람대로 되지 않았던 결과.
이지혜는 "아기 욕심이 있다. 죽어도 이혼을 안할 거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다"며 "아이들이 너무 좋고 내 인생의 전부다. 엄마도 날 그렇게 키우신 것 같다. 너무 너무 사랑하다. 아이가 주는 행복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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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문의는 "마냥 열심히 사는 분 같진 않다"며 "눈 앞에 고지가 보이면 무조건 깃발을 꽂아야지 생각하는 것 같다. 자식이 고지다. 결과 지향적으로 눈앞의 고지만 좇는다면 젊을 때는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챙겨야 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어느 순간 번아웃이 크게 온다"고 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사실 너무 벅찬 것도 있다. 벅차다고 일과 육아를 놓는다? 우리 남편이 하면 되지만 못하는 걸 아는데? 그러니까 사람이 미쳐 버리는 거다"며 "대부분 겉으로 볼 때는 모두가 나한테 '남편한테 왜 그러냐'고 한다. 그러면 항상 '같이 살아보라'고 한다"며 켜켜이 쌓인 남편을 향한 불만과 불신에 대해 털어놨다.
이에 전문의는 "아내분 경우 '부부가 같이 역할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면서도 말투나 행동에서 남편이 같이 하는 걸 방해하는 게 있다. 때로는 남편 분에 대해 이야기 하실 때 의도와 달리 깎아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서 "남편이 '나름대로 생각과 계획이 있겠지'라고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들어줄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