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샤이니 키, 감기 몸살에도 'SM타운 30주년 공연' 올라섰다…빛나는 '프로 정신'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5-01-12 21:03


샤이니 키, 감기 몸살에도 'SM타운 30주년 공연' 올라섰다…빛나는 '…
샤이니 키.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샤이니 키의 프로정신이 '빛'났다.

키는 감기 몸살에도 불구하고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이하 'SM타운')' 무대에 올라, 감동을 샀다.

이날 콘서트는 SM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공연으로, 현재의 글로벌 K팝 초석을 만든 SM이 30년간 쌓아 올린 음악 헤리티지를 집대성했다. 특히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물론, 25인의 연습생, S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등이 출연, 기대를 모았다.

2008년 데뷔해, 히트곡 '뷰', '링딩동', '셜록', '루시퍼', '스탠 바이 미', '돈트 콜 미', '누난 너무 예뻐', '드림 걸',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데리러 가', '줄리엣' 등을 남긴 그룹 샤이니도 역시 SM타운에 등장했다.

샤이니 완전체 공연은 볼 수 없었지만, 멤버 민호와 키의 솔로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민호는 '콜 백'을, 키는 '가솔린'으로 명불허전 '빛나는 2세대 대표 K팝 아이돌'인 것을 증명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협업 무대로 후배들과의 케미도 빛냈다. 민호는 에스파 닝닝과 함께 듀엣곡 '비코즈 오브 유'를 불렀고, 키는 NCT 제노와 함께 '빌런'으로 입을 맞춘 것이다.

이들은 먼저 후배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키는 "제노가 잘 도와줬다. 같이 응원해 준 많은 분과 제노 군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팬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민호는 "팬 샤이니월드가 잘 보인다. 곳곳에 잘 보인다"고 했고, 키는 "샤이니월드 응원봉 발광력이 좋다. 샤이니월드 시간내 주셔서 감사하다"며 샤이니월드 응원봉을 하나하나 찾으며, 팬들과 눈맞춤하면서 인사했다. 그러면서 다른 관객들에게도 "그외에 SM 30주년 축하해 주기 위해, 오신 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완전체 활동도 언급, 눈길을 끌었다. 키가 "개인 활동도 있지만, 샤이니로도 활동할 예정이다"고 했고, 민호가 "다음에는 단체로 보여줄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귀띔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날 팬들 사이에서는 키의 '프로 정신'이 화제가 된 분위기다. 키가 감기 몸살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날 키는 무대 직후,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얘들아, 사실 어제부터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약이랑 차랑 마시면서 버틸만 했어"라고 말했다.

이어 "A형 독감은 음성으로 나오고, 그냥 몸살 감기처럼 왔나봐. 아침에는 목소리가 아예 안 나왔는데, 그래도 '저녁에는 괜찮아지겠지'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오늘은 '빛' 무대까지는 못 보여줄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고 얘기하려고 한다"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또 "현장에 와준 샤이니월드도, 멀리서 응원해 주는 샤이니월드도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