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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1일 방송하는 KBS2 '스모킹 건'에서는 '400년 전 의문사 사건'이 전파를 탄다.
400년 전, 한 30대 남성의 죽음에 온 나라가 의문에 휩싸였다.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이 흘러나왔다"는 시신. 남성은 사망하기 전 오한 발열이 특징인 "학질" 진단을 받았지만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마지막 모습이 마치 약물에 중독된 듯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
죽음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을 낳은 이 남성의 정체는 바로 조선의 제16대 임금인 인조의 맏아들 소현세자. 그의 죽음에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한 건 사망하고 난 뒤에도 수상한 일이 계속 벌어졌기 때문이다. 며느리에게 사약을 내리는가 하면 아들을 치료했던 의관 이형익에게 이례적으로 세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은 인조. 이 때문에 인조가 이형익을 시켜 세자를 독살했다는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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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갑론을박 의문이 끊이지 않는 소현세자의 죽음.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 역사학자 박민수 교수 그리고 한의사 이상곤 박사와 함께 이들 부자를 둘러싼 역사적 사건의 진실을 들여다보고, 그 속엔 어떤 심리적 문제들이 있었는지 심리학 칼럼니스트 강현식과 함께 파헤쳐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