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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1박2일' 하차 통보 받았다 "인생 끝날 것 같은 기분, 너무 상처"('라스')[종합]

김소희 기자

기사입력 2025-02-06 08:57


김종민, '1박2일' 하차 통보 받았다 "인생 끝날 것 같은 기분, 너무…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코요태 김종민이 '1박 2일' 시즌3 때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최초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00회에는 '구관의 명관' 특집으로 김종민, 문세윤, 박나래, 코드쿤스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007년부터 '1박 2일'에 출연한 김종민은 "군 대체 복무 2년을 빼고 '1박 2일'만 18년째 야외 예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민, '1박2일' 하차 통보 받았다 "인생 끝날 것 같은 기분, 너무…
김종민은 "'1박 2일'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누가 있냐"고 묻자 "사실 다 바뀌었다. 멤버분들 다 바뀌었고 작가, PD님도 많이 바뀌셨다. 국장님도 다 나가셨고 사장님도 바뀌시고. 안 바뀐 분이 저와 카메라팀 감독님, 조명팀 감독님, 배차팀"이라며 "오랜만에 보면 너무 세월이 흘러간 게 느껴지더라. 머리도 하야시고 20년이 되어가는 세월을 직감한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프로그램 장수 비결에 대해 "제작진과 선을 잘 지켜서 아닌가 싶다"며 "예전 시즌2 때 (김)승우 형이 갑자기 나간다더라. 당시 PD님과 너무 친해서 PD님이 발령되니 자기도 안 한다고, 의리로 같이 나가는 경향이 있더라. 그래서 난 너무 서운하지 않게 선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크게 불만을 얘기 안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내가 얘기하기 전 다른 사람이 (이미) 얘기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1박 2일'하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고. 김종민은 군대체 복무 2년 동안 방송 복귀만을 꿈꾸고 나왔지만 생각보다 안 풀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소집해제 날 멤버들이 나를 끌고 갔는데 그게 시청률이 대박이 났다. 근데 생각처럼 안 풀렸다. 나를 다 어색해했다. 내가 말하기 뭐하더라. 무슨 말만 하면 싸해졌다. 너무 끔찍했다"고 회상했다.


김종민은 그 기간이 2년 동안 이어졌다고 밝히면서 국민 청원에 자신의 하차 청원까지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1박2일' 하차 통보 받았다 "인생 끝날 것 같은 기분, 너무…
김종민은 당시 도움을 준 선배는 없었냐는 말에 "도움이 도움으로 들리지 않았다. 힘내라는 말도, 잘해라는 말도, 파이팅도 아닌 거다. 너무 외로웠다. 도움을 주려하고 (실제로) 도움도 주셨는데 저에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더라. '하차를 해야 되나'했는데 그때 딱 하나 생각한 게 하차하면 인생이 끝날 것 같았다. '누가 자르더라도 그냥 있자'고 버티다가 몇 년 지나니 조금 나아졌다"고 이야기 했다.

김종민은 "KBS에서 오래 기다렸네"라는 김구라의 말에 "위에서는 하차시키자고 했는데 (나)영석 형이 버틴 걸로 저는 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김종민은 "시즌3 때 사실 하차 통보를 받았었다. 전 마음을 정리했는데 다른 사람이 그만두니 또 하자고 오시더라. 고민 끝에 호동이 형을 찾아갔다. 호동이 형이 본인 일처럼 고민해주시더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다음 날 전화해서 하겠다고 했다"며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종민은 하차 이야기를 처음 꺼냈다면서 "그땐 상처가 됐었다. 디테일 하게는 처음 얘기한다"고 털어놓으면서 "그러다가 방송을 많이 시작하게 된 게 그때 이후다. 잘못했다간 힘들어지겠구나 해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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