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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샤이니 키가 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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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씨는 "데뷔를 하니까 좋긴 했다. 처음 녹화장에 갔는데 팬들이 많이 왔는데 기범이(키 본명)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너무 작아 마음이 아팠다. 혹시 본인이 마음이 다칠까봐 염려스러웠다"며 "왜 우리 아들에게는 기회가 안 오지 싶었다. 그냥 지켜볼 뿐이었다. 응원해주고 싶어서 편지, 카드를 썼다. 엄마가 열심히 살아가야 아들이 마음 편하게 자기 일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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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좀 많이 무너져서 살았다. '사는 게 뭐지, 다 그만둬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다. 다 같이 짚고 넘어가자는 식의 공연이 도쿄돔 공연이었다. 다같이 기리는 자리가 없으면 너무 마음이 힘들 것 같았다. 종현 형의 화려했던 짧은 젊음을 우리가 그렇게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샤이니는 아직도 종현의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 있는 샤이니 프로필에는 종현의 이름이 적혀있고, 매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종현의 기일에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키는 "매해 형 생일이나 기일이 오면 참 보고 싶고 그립다. 함께 녹음할 수 없는 신곡들이 생기면 '형이 했으면 잘했을텐데'라는 생각도 든다. 콘서트나 팬미팅을 하면 형이 늘 앉아있다. 연습을 하면 형이 꿈에 정말 많이 나온다. 늘 같이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늘 다섯 명"이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