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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대만 배우 故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남편인 클론 출신 구준엽과 동생 서희제가 고인의 유언을 들어주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희제와 구준엽은 서희원의 마지막 유언인 "눈에 띄지 않고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말을 지켜주기 위해, 장례식 날짜와 장소를 공개하지 않기로 고집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서희원이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평화롭게 마지막 여정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
또 서희제는 서희원이 생전, 자매들과 삶과 죽음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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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구준엽은 아내의 유해와 함께 대만으로 돌아올 당시, 공항에서도 아내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했다. 구준엽은 아내의 유해가 담긴 분홍색 유골함을 품에 안고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몰려든 취재진에 아내가 놀라지 않도록 우산으로 가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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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사랑은 영화 같은 스토리로 주목받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서희원이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