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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차주영(35)이 노출 수위와 관련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차주영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영미 극본, 김상호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하고 드라마 속 등장했던 노출 장면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노출신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았다. 차주영은 "(노출만 부각된 것이) 아쉽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안 좋아하실 것은 알지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거다. 보고 싶은 것만 보기에 나는 신경을 안 쓰더라도 실존인물을 다뤄서 어느 정도 설득이 돼야 하지 않나 싶었다. 동시방영 또한 아쉽다. 보통은 본방송 이후에 플랫폼에서 내보네는데, 그 주차에 모든 것을 선공개한 뒤에 봐야 하니까. 각자 채널이 얻어가는 게 있다면 (이해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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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설명에 따라 배우들과의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 당초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듯이 제작진 탓을 했던 소속사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 스튜디오드래곤은 "처음부터 티빙 버전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제작된다는 점을 오픈하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노출 장면이 있다는 것도 오픈된 상태였다. 노출 수위에 대해서는 캐릭터와 장면의 특징에 따라 각각 배우별로 진행된 부분이 있으며, 제작이 이루어지는 단계별로 소속사 및 각 배우별로 협의를 거쳤다"고 했다.
이에 차주영에게 '노출 수위를 사전에 알았느냐'고 묻자 그는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부부 침실 이야기에는 거부감이 없었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하고 싶었다. 나머지 이야기는 제가 단번에 이야기하기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만 남겨 오해를 키웠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 차주영은 극중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연기했다. '원경'은 최종회 시청률 6.6%를 기록하면서 호평 속에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