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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새론(25)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배우 김옥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비보가 전해진 직후 올린 글이기에 김새론을 향한 애도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도 공식 입장을 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짧은 애도의 글을 남겼다.
팬들 역시 김새론의 마지막을 애도하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는 성명문을 통해 "김새론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미교 역시 "사람이 죽어야 악플이 멈춘다"며 "악플러들은 자신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새론은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뒤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다.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한·프랑스 합작 영화로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며 최연소로 레드카펫을 밟아 화제가 됐다. 이후 영화 '아저씨'(2010), '도희야'(2014), 드라마 '여왕의 교실'(2013), '마녀보감'(2016)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2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이 사고로 출연이 확정됐던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도 촬영분이 편집됐다. 이후 활동을 중단한 그는 지난해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하루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최근 영화 '기타맨'에 합류하며 복귀 의지를 보였으나 이 작품은 결국 그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