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플레이브=현타" 발언 생방송 사과 "시대 흐름 못읽고 무례"[SC이슈]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개그우먼 김신영이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신영은 17일 자신이 DJ를 맡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통해 공식 사과에 나섰다.

그는 "16일 일요일 코너에서 제가 플레이브에 대해 했던 말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모든 의견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처받으신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번 말 한마디 한마디의 무게, DJ로서의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여러분 말씀처럼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 지금껏 사실 (플레이브가) 열심히 활동했는데 무례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제 이야기로 행복했던 주말에 화나셨을까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SNS에 (사과문을) 올릴까 생각했는데 라디오를 통해 내뱉은 말인데 더 염치가 없을 것 같아 제 목소리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16일 래퍼 행주와 함께 플레이브의 신곡 '대시'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플레이브가 고영배의 라디오에 출연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진짜 깜짝 놀랐다. 어떻게 녹음했지? 어떻게 방송했지? 그 생각이 들었다"고 했고, 행주는 "못 만난다. 내가 버추얼 아이돌과 친한데 그분들은 다른 세계에서 살아서 만날 수 없고 오직 SNS에서만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미치겠다. 그럼 고영배 씨 혼자 사진찍은 것 아니냐"고 물었고 행주는 "합성"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신영은 "(플레이브는) 우리 방송은 못 나온다.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 (멤버들이) 안 보이는데 어딜 보나. 이런 문화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플레이브 팬들은 김신영의 발언이 경솔하고 무례했다며 사과 및 하차 요구를 쏟아냈다.


백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