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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방송인 서정희 어머니가 상처만 가득했던 딸의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서정희의 6살 연하 남자친구 김태현이 서정희의 어머니께 결혼 승낙을 받으러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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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정희의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딸의 전 남편인 고(故) 서세원의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서정희 어머니는 "(서정희가) 전 결혼생활에서는 밝은 모습이 전혀 없었다"며 "전남편이 정희를 화초처럼 데리고 살았다. 바깥에도 자유롭게 못 나가고 잠깐 동네 사람과 인사만 해도 난리가 났었다. 밖에서 남자들과 인사도 못했다. 그 정도로 갇혀서 살았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폭력 사건도 언급하며 "폭력 사건 날 때부터 내가 그걸 다 봤잖아. 경찰서에 가서 진술하고, 변호사랑 상담하고 그랬다"라며 "우리 딸만 이렇게 지독하게 당했다. 끔찍하다. 매일 나도 울었다. 보는 데선 안 울고 나와서 울고 매일 그러고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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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서정희는 김태현과 교제 때부터 반대했던 예비 시댁과의 영상통화를 앞두고 얼어붙었다. 김태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결혼생활에 실패했기 때문에, 가족들이 '뭘 또 결혼하려고 그러냐. 혼자 살아라'라며 반대했었다"라며 "저 때문에 정희 씨는 만나보기도 전에 인정을 못 받았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서정희는 "첫 결혼은 너무 어렸기 때문에 인정을 못 받았다. 이번에는 스타트부터 축복을 받고 싶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긴장 속에 건 영상통화가 무색하게 김태현의 부모님도 "그래, 잘했다. 아주 즐겁고 흡족하게 생각한다"며 흔쾌히 결혼을 허락해 감동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