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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보영(35)이 흡연 장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보영은 "저는 무비가 좋은데, 무비라는 캐릭터로 살면서 '나는 무비니까 이렇게 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행동들이 있었다. 무비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무비니까 괜찮지 않을까'하고 넘어간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을 우식 씨가 많이 채워줬다. 이렇게 하면서 제 스스로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고 걱정도 했는데 많은 분들이 '그럴 수 있지'하고 넘어갔다. 무비로 살았던 때가 저는 너무 다른 의미로 행복했고, 저에게도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까칠한 김무비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흡연은 필수였다. 일부 팬들은 "박보영의 흡연신 귀하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박보영은 "그 신을 찍을 때 사공이 너무 많았다. 연기 디렉팅을 하면서 그 신에서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 손가락이 잘못됐고 방향이 잘못됐다면서 '무엇이 잘못됐나'로 토론을 하는 지경이었고, 현장 스태프들 중에 흡연을 하는 분들은 다 저에게 한 번씩 와서 얘기를 해줬다. 마지막에 그 신을 찍을 때는 애를 먹다가 '이번에 뭔가 자연스럽게 나왔구나'를 현장의 '웅성웅성'에서 느꼈다. 컷도 전에 '웅성웅성'하는 모습에 저의 발전을 느낀 것 같다"며 웃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