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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이 고 서희원과 사별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희원의 모친이자 구준엽의 장모인 황춘매가 백기를 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나는 이런 일로 다툴 힘이 없다. 딸을 잃은 걸로 충분히 고통스럽다. (6일간 왕소비와 화상통화로 전쟁을 벌였다는) 터무니 없는 소문을 퍼뜨리지 말아 달라"며 "왕소비는 원하는 대로 가져갈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건 내 딸 뿐"이라고 전했다.
서희원이 사망하면서 두 아이의 친권은 대만법에 따라 왕소비에게 넘어갔다. 이에 100억원에 달하는 서희원의 유산 중 3분의 2를 왕소비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구준엽은 유산에 대한 자신의 권리는 장모에게 넘기고 아이들의 권리와 재산에 나쁜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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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고인의 유해를 대만으로 옮겨와 작별식을 거행했다. 고인은 생전 수목장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준엽과 유족들은 수목장 대신 독립적인 애도 공간을 마련하기로 하고 장례를 연기했다. 하지만 고인의 유해를 한달 째 집에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웃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구준엽의 상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울음을 참지 못하고 매일 눈물로 지새우고 있다. 눈이 너무 부어서 치료하기가 어려울 정도고, 먹는 것도 힘들어 해 체중이 6kg 정도 줄어든 상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