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돌돌이 부부'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일상은 충격적이었다. 남편의 일상은 알코올과 함께였다. 박스째 술을 사서 냉장고를 채우고, 저녁 식사 도중 페트병에 담긴 소주를 꺼내 마셨다. 패널들도 소주를 물처럼 마시는 남편의 모습에 우려를 표했다.
남편은 식사가 끝나도 홀로 음주를 이어갔고, 5세 딸에게 술잔을 들이밀며 "짠"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왜 자꾸 술을 먹냐. 내가 먹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먹는다"며 걱정하는 딸에게 "엄마가 시켰다"고 의심하기까지 했다.
|
또 남편은 "저는 중독자가 아니라 그냥 애주가다. 소주 한병 반에서 두 병 정도 먹는다. 원래는 한달에 28~29번 정도 먹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아내가 절제하라고 해서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먹는다"고 자신했다.
남편은 알코올 중독에 투자 실패로 인한 빚까지 진 상태였다. 배달 일을 하며 월 평균 600~700만원의 수입을 얻고 있지만, 4억원이 넘는 빚을 갚느라 생활이 빠듯하다고. 남편은 아내에게 생활비를 줄이고 함께 대출금을 갚자고 했지만, 아내는 언제 이혼할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도 돈을 모아야 한다며 남편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아내는 남편에 대한 분노를 딸에게 대신 표출하고 있었다. 악몽을 꿔서 제대로 잠을 못 잤다는 딸에게 '꺼져'라고 말할 정도였다.
심각한 부부의 상황에 오은영은 "이혼을 정말 할 게 아니면 꺼내지 않기, 두 분이 잘 의논해서 빚을 갚기, 술을 정리하고 그 자리에 딸과 아내가 들어오기"를 힐링 리포트로 제안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