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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영파씨가 신보 '콜드'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다.
정선혜는 "틀을 깨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장르도 그렇고 새로운 변화를 하는데에 두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항상 도전을 즐기는 편이다. 이번 기회로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하면서 설렌다"고 밝혔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이유로는 도은이 "회사와 함께 틀을 깨는 것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이번 앨범에서는 발라드 힙합 느낌으로 도전했다. 수록곡에는 기존에 하던 힙합 장르도 있다. 저희 수록곡도 좋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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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도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연결해서 OST처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저희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으니,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타이틀곡 '콜드'는 우리의 마음을 어지러이 헤집어놓는 온도차에 대해 이야기한다. 보컬과 랩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영파씨의 음악적 역량을 만날 수 있다. 위연정은 "아련하면서 서늘한 밤공기가 생각나는 곡이다. 아련한 멜로디가 귀에 꽂혀서 저희가 부르면 어떤 느낌이 날지 기대를 많이 했다. 3월이지만 아직 쌀쌀하기도 하고, 오늘 눈도 내리는데 오늘 같은 날씨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목소리가 서사인 10CM가 피처링에 이름을 올렸다. 정선혜는 "10CM 선배님과 함께 해서 너무 영광이었다. 어떤 곡이 탄생할지 상상이 안 됐는데, 힙합 발라드로 처음 도전해서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선배님 덕분에 더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스페셜한 느낌의 도전이 빛을 발한 것 같다. 피처링을 처음 제안드렸을 때, 저희와 저희 노래를 알고 계셨다고 하셨더라. 그래서 더 힘이 됐다. 데모를 듣고 제안을 흔쾌히 받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게 스케줄이 맞지 않아 녹음은 같이 못했지만 특별한 라이브 영상을 찍었다. 늦은 시간까지 감사하게도 함께해 주시고, 웃으면서 다가와 주셨다. 10CM 자를 선물해 드리고 싶었는데 없어서 무한한 자를 선물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했다"라며 10CM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향후 함께 하고 싶은 뮤지션에 대해서는 지아나는 "비비 선배님과 같은 무대에 선 적 있는데, 저희 모두 선배님을 존경해서 꼭 같이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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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연정은 "'콜드' 뮤직비디오를 다양한 주제로 스토리를 풀었다. 저와 도은이가 여자 주인공을 맡았다.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남매가 여러 감정을 겪으면서 그 심경을 대변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도은은 "진지한 연기는 처음이라 긴장됐다. 증경화 배우님이 한국어로 바꿔서 맞춰 주셔서 감사했다"고 했고, 위연정은 "배우님께서 출연하신 작품을 보고 갔는데, 작품에서 튀어나온 느낌이라 너무 신기했다. 핫팩도 빌려주셔서 '콜드'하지 않고 '핫'했다"라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정선혜는 "평소 CG나 퍼포먼스 위주의 뮤직비디오만 찍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연기를 하게 돼서 어색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해서 저희끼리 놀리기도 ?다. 또 다른 영파씨를 본 것 같아, 시청자 입장으로 흥미진진하게 봤다"라고 했고, 한지은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멤버들 모습을 봐서 재밌고 신기했다"라며 뮤직비디오 감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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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데뷔한 이후 완벽한 라이브 및 퍼포먼스 실력으로 힙합 장르를 맛깔나게 소화, '국힙 딸내미'라는 수식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위연정이 "데뷔를 하고 투어도 다녀오고 여러 가지 페스티벌도 했다.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서의 멤버들간 케미를 빨리 터특한 것 같다. 저희 스타일과 다양성을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저희가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BTS 제이홉, 르세라핌 등 3월 컴백 대전에 합류한 것에 위연정은 "저희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도전이다. 독특한 콘셉트와 함께 다양한 장르와 느낌이 수록됐다. 다양한 느낌을 함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성과도 밝혔다. 한지은은 "음악방송 1위를 해서 재밌게 앙코르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1위 공약으로는 '콜드'니까 냉면을 먹으면서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했고, 정선혜는 "페스티벌을 많이 다녔는데, 조금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 코첼라나 롤라팔루자 같은 큰 페스티벌에 서고 싶고, 잘 해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