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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 혐의' 왕대륙, 2억원에 풀려난다..法, 보석 허가[종합]

김소희 기자

기사입력 2025-03-05 11:38 | 최종수정 2025-03-05 11:45


'살인미수 혐의' 왕대륙, 2억원에 풀려난다..法, 보석 허가[종합]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병역 기피 혐의를 받았던 대만 배우 왕대륙에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지만, 보석으로 석방된다.

ET투데이, E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대륙은 지난 4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왕대륙은 5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2억2천만원의 보석금으로 석방, 그의 친구는 구금돼 면회가 금지된다.

왕대륙은 최근 비행기를 타고 대만으로 귀국, 차량 호출 플랫폼을 통해 공항 픽업 차량을 호출했지만, 호출 차량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운전기사와 마찰을 빚었다. 이후 왕대륙은 재벌 2세인 지인을 시켜 운전기사 및 차량 배정 담당자를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기사는 큰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대륙과 그의 친구는 살인미수죄로 체포됐으나. 신베이 검찰은 두 사람을 조사한 뒤 상해 교사와 불법 개인정보 이용 등 혐의로 변경했다. 검찰은 두 사람의 범죄 혐의가 중대한 만큼, 도주, 공모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 구금을 요청했다.

다만 신베이시지방법원은 두 차례 조사 끝에 공모, 증거 인멸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판단, 왕대륙에 대해 5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2억2천만원)의 보석 석방을 결정하고, 출국, 출항을 제한했다. 왕대륙의 친구에 대해서는 구금을 결정, 면회 금지 조치를 취했다.

왕대륙의 이번 살인미수 혐의는 지난달 병역기피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드러나게 됐다. 경찰과 검찰이 왕대륙의 휴대전화가 압수하고 관련 단서가 있는지 추궁하던 중 폭행 사주 증거를 발견했다.

왕대륙은 2주 전인 지난달 18일 병역 기피를 위해 의사에게 허위 의료 증명서를 받은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후 왕대륙은 15만 위안(한화 약 65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오는 13일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국군 훈련소에 입소한 후 1년간 대체복무를 할 예정이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왕대륙에게 살인미수 혐의가 추가되면서 입대가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왕대륙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 등의 작품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한 배우다. '대만 첫사랑 배우'로 유명해진 왕대륙은 빅뱅 출신 승리의 절친으로도 알려져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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