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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곽선영, 권유리, 이설이 영화 '침범'을 통해 처음으로 스릴러 얼굴을 꺼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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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침범'은 곽선영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에 그는 "이번이 첫 영화이고, 올해 데뷔 20주년이다. 다들 왜 이제서야 영화를 했냐고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 그동안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 영화를 만나려고 이제야 찍었나 싶을 정도로 좀처럼 기회가 잘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용산 CGV로 영화를 보러 다닌다"며 "이따 엄마, 아빠도 영화를 보러 오시기로 했는데 우시는 지 안 우시는지 보려고 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침범'에 이어 오는 4월 2일에는 영화 '로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곽선영은 "딱 두 편을 찍었는데, 우연찮게 동시기에 선보이게 되어 꿈만 같다. 어디에서든 연기만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10대, 20대를 생각하면 성공한 것 같다. 두 영화가 서로 도움이 돼서 다 잘 됐으면 좋겠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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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은 특수 청소 업체 직원 민을 연기했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가 워낙 흥미롭기도 했고, 웹툰 원작이다 보니 사전에 콘티가 있는 느낌이어서 더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 또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저와 이설 배우가 자주 만나서 연극을 준비하듯이 신 바이 신으로 동선까지 맞춰보면서 연습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묻자, 권유리는 "평소 추리물도 좋아하고 '그것이 알고 싶다'도 빠짐없이 본다. 또 이슈나 기사도 매일 체크해서 보고 있고, 관련 유튜브 채널도 구독하고 있다. 영화도 끝까지 몰입할 수 있는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작품 속 인물이 되어 함께 연기하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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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권유리와의 원테이크 액션 신에 대해선 "언니의 저력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저는 원테이크로 액션 장면을 소화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혹여라도 언니를 다치게 하거나 사고가 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 촬영하면서 제가 서툰 부분이 있었는데, 언니가 운동 신경과 반사 신경이 정말 좋더라. 그걸 믿고 용기 내서 했는데, 다행히 언니가 잘 피하고 잘 때려주셨고 몸에 불도 질러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이설은 "저희 영화가 곧 개봉한다고 하니 기쁜 마음보다 두려운 마음이 크다. 영화의 마지막 완성은 관객 분들께서 해주시는 것 같다. 부디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간절함을 내비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