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 "첫 스릴러 도전"…곽선영·권유리·이설, 3월 극장가 '침범' 노린다(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5-03-05 17:25 | 최종수정 2025-03-05 17:30


[SC현장] "첫 스릴러 도전"…곽선영·권유리·이설, 3월 극장가 '침범…
사진 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곽선영, 권유리, 이설이 영화 '침범'을 통해 처음으로 스릴러 얼굴을 꺼내보였다.

영화 '침범' 언론·배급 시사회가 5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곽선영, 권유리, 이설과 김여정 감독, 이정찬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로, 김여정 감독과 이정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C현장] "첫 스릴러 도전"…곽선영·권유리·이설, 3월 극장가 '침범…
사진 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침범'은 영화 '경주'의 연출팀, '아워 바디' 조감독 경력과 단편영화 '하고 싶은 아이'로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던 김여정 감독, 뮤직비디오 및 광고 등 다수의 영상을 연출한 이정찬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이에 김 감독은 "저희가 각자 쓰고 있던 대본이 있었는데, 캐릭터와 주제가 비슷한 지점들이 많았다"며 "서로 각색해서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저희가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치열한 합의 과정을 거쳤고, 11년 지기 친구이기도 해서 힘들기도 했다. 그 과정 덕분에 현장에서는 좀 더 수월했던 것 같다"고 연출 비화를 전했다.


[SC현장] "첫 스릴러 도전"…곽선영·권유리·이설, 3월 극장가 '침범…
사진 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배우들도 '침범'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평범한 삶과 딸을 지켜야만 하는 엄마 영은 역을 맡은 곽선영은 "스릴러를 좋아하지도 않고 공포 영화도 무서워하는 제가 이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며 "영화 자체는 무겁지만,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선 "굳이 준비 과정에 애써서 캐릭터를 구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개성과 목표가 뚜렷했다"며 "오로지 시나리오에만 충실하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침범'은 곽선영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에 그는 "이번이 첫 영화이고, 올해 데뷔 20주년이다. 다들 왜 이제서야 영화를 했냐고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 그동안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 영화를 만나려고 이제야 찍었나 싶을 정도로 좀처럼 기회가 잘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용산 CGV로 영화를 보러 다닌다"며 "이따 엄마, 아빠도 영화를 보러 오시기로 했는데 우시는 지 안 우시는지 보려고 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침범'에 이어 오는 4월 2일에는 영화 '로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곽선영은 "딱 두 편을 찍었는데, 우연찮게 동시기에 선보이게 되어 꿈만 같다. 어디에서든 연기만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10대, 20대를 생각하면 성공한 것 같다. 두 영화가 서로 도움이 돼서 다 잘 됐으면 좋겠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SC현장] "첫 스릴러 도전"…곽선영·권유리·이설, 3월 극장가 '침범…
사진 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권유리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은 특수 청소 업체 직원 민을 연기했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가 워낙 흥미롭기도 했고, 웹툰 원작이다 보니 사전에 콘티가 있는 느낌이어서 더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 또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저와 이설 배우가 자주 만나서 연극을 준비하듯이 신 바이 신으로 동선까지 맞춰보면서 연습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묻자, 권유리는 "평소 추리물도 좋아하고 '그것이 알고 싶다'도 빠짐없이 본다. 또 이슈나 기사도 매일 체크해서 보고 있고, 관련 유튜브 채널도 구독하고 있다. 영화도 끝까지 몰입할 수 있는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작품 속 인물이 되어 함께 연기하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SC현장] "첫 스릴러 도전"…곽선영·권유리·이설, 3월 극장가 '침범…
사진 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해맑은 얼굴의 침입자 해영으로 분한 이설은 "신기하게도 감독님 두 분과 집이 가까웠다.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내내 만났고, 유리 언니와도 자주 만났다"며 "이 작품의 방향성을 잘 따라가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면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극 중 권유리와의 원테이크 액션 신에 대해선 "언니의 저력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저는 원테이크로 액션 장면을 소화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혹여라도 언니를 다치게 하거나 사고가 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 촬영하면서 제가 서툰 부분이 있었는데, 언니가 운동 신경과 반사 신경이 정말 좋더라. 그걸 믿고 용기 내서 했는데, 다행히 언니가 잘 피하고 잘 때려주셨고 몸에 불도 질러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이설은 "저희 영화가 곧 개봉한다고 하니 기쁜 마음보다 두려운 마음이 크다. 영화의 마지막 완성은 관객 분들께서 해주시는 것 같다. 부디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간절함을 내비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