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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청은 '같이 삽시다' 하차 후유증을 고백했다.
김청은 "드라마는 만나서 일하고 헤어지면 끝인데 이건 같이 먹고 살고 했던 실상 패밀리 개념이었다. 2년 가까이 같이 살았으니까. 난 그 힘듦을 느껴서 몸을 더 바쁘게 움직였던 거 같다. 사람이 일하다가 갑자기 그 시간이 비워지는 느낌을 너무 잘 알아서 싫었다. 그래서 나의 공허함을 어떻게 채울지 미리 공부했다"며 "여행 다니고 뭔가 많이 만들고 집수리도 하면서 몸을 바쁘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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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청은 "다행인 건 내가 같이 산다는 걸 경험하다 보니까 이해가는 부분도 많고,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이 많이 생겼다.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나서 뭘 알았겠냐. 그때는 (의욕이 앞서서) '내가 잘해서 본때를 보여줘야지. 깜짝 놀라게 해줘야지' 이런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솔직해졌다. 예전 같으면 아닌 척했을 텐데 많이 성숙해졌다"며 "다시 만나서 웃고 이야기하니까 좋다. 진솔한 이야기를 마음 편히 나누니까 너무 좋다. 바빠서 생각도 안 났다고 하면 한 대 때려주려고 했다"며 웃었다.
김청은 "2년이라는 세월이 보통 세월이냐. 언니들과 지내면서 내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같이 살이에) 젖어있었다. 그렇게 빠져있는 줄 몰랐다. 헤어지고 나니까 겁나서 얼른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다"며 '같이 삽시다'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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