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연 매출 1100억원 뷰티 브랜드를 이끄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두 딸 입양 사실을 밝혔다.
6일 방송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에는 정샘물이 출연했다.
정샘물은 3년 전부터 한국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일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에 위치한 으리으리한 집을 공개했다. '엄마' 정샘물의 일상도 공개했는데 여느 엄마들처럼 아침부터 자녀 케어에 여념이 없었다.
오은영 박사는 그런 정샘물을 보며 두 자녀 입양 계기에 대해 물었다. 정샘물은 "(김)태희랑 아프리카에 화보 촬영을 나갔다가 강도 피해를 입었다. 그때 9시 뉴스에도 나왔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유명한 사람들이 온다며 그곳의 한국인 커뮤니티가 다 모였다. 음식이 나오는데 갑자기 비명이 들렸다. 권총 떼강도가 들어왔고 제 피해액만 2천만원이 넘었다. 강도들이 그 많은 사람들을 한 화장실에 넣어놨는데 다행히 인명사고는 안 났다. 그 트라우마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어떤 여자 아이가 똘망똘망한 눈으로 날 웃으면서 봤다. 그 아이가 날 안아줬는데 두려운 트라우마가 사라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샘물은 "당시 또래 아이들이 당하는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자는 캠페인이 길거리에 많이 있었는데, 그 아이로 인해 그걸 보게 됐다. 집에 와서 남편과 한 일이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는 활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샘물의 선행은 신생아 돌보기 활동으로까지 퍼졌고, 신생아를 돌보다가 남편과 똑닮은 첫째 딸을 알게 돼 입양까지 하게 됐다. 정샘물은 "첫째 딸 아인이 덕분에 그 후에 둘째 딸 라엘이도 왔다. 아이들은 저의 에너지 원천"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