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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박형식이 또다시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
서동주는 사랑했던 여은남(홍화연 분)과 재회했지만,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기억을 잃었다는 말에 당황한 여은남은 그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를 건넸다. 하지만 서동주의 생존 소식은 곧바로 염장선에게 전해졌고, 염장선은 그를 다시 제거하기 위해 움직였다.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한 서동주는 가까스로 몸을 피했다.
총을 맞고 바다에 빠졌던 그날 밤의 기억은 여전히 사라진 상태. 누가 자신을 죽이려 했는지조차 알 수 없었던 서동주는 가까운 모든 사람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신을 신뢰했던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 분)과 재회했음에도, 불안감에 휩싸여 도망쳤다. 고민 끝에 그는 여은남에게 "아무도 믿을 수 없다. 특히 허일도"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결국 서동주는 피하는 대신 사라진 기억을 되찾기로 결심하고 대산家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는 자신을 '성현'이라고 소개하며 기억을 잃었다고 말했다. '성현'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주변 사람들의 표정이 일순간 얼어붙었다. 차덕희(김정난 분)와 공비서(서경화 분)가 "그 아이는 죽었다"는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되며,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염장선의 경고는 현실이 됐다. 그는 서동주의 납치를 지시했고, 서동주는 결박된 채 끔찍한 물고문을 당했다. 녹음기에서는 해킹한 계좌 비밀번호를 내놓으라는 명령이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서동주의 모습과 함께 '보물섬' 5회가 끝이 났다.
서동주는 정말 기억을 잃은 것일까? 아니면, 모든 것이 거대한 판을 뒤흔들기 위한 그의 계획일까?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시청자들 역시 마지막 1분에 완전히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 강렬한 전개가 예고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6회는 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