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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권유리가 영화 '침범'을 통해 첫 흡연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권유리는 '침범'에서 임산부 캐릭터로 등장하는 가운데, 첫 등장 신부터 흡연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흡연 연기에 대한 부담은 없었고, 오히려 더 자유롭게 연기를 많이 해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부터 시작해서 매니저 오빠, 동생까지 흡연신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시더라. 저는 아예 비흡연자이니까, 금연초로 연기를 시작했다. 또 극 중에서 김민이 거칠고 기구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흡연 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연기하면서도 재밌었다. 그래서 인지 제 연기가 별로 파격적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고, 충분히 더 파격적인 역할에 쓰임이 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었다"고 자신했다.
어느덧 배우 활동을 시작한 지 10여년 차가 된 권유리는 "시간이 저에게 긍정적인 힘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차가 지나고 보니 소녀시대로 쌓아놓은 이미지나 인지도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타이밍이 찾아온 것 같았다. 그 작품이 '침범'이 된 것도 기분이 좋고 반가웠다. 감독님한테도 '너무 감사하다. 이런 작품을 기다렸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유리 씨가 먼저 문을 두들겨 주셨잖아요'라고 말씀을 해주시더라. 제가 잠깐 잊고 있었는데, 당시 감독님과의 첫 미팅에서 어떠한 역할로라도 쓰임을 당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었다. 작품에 등장인물들이 많진 않지만, 여성 캐릭터들이 극을 이끌고, 여성 감독님과 남성 감독님 두 분이 연출을 맡으셔서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