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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보검이 KBS2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를 살릴 구원투수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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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보검은 "10년 전 '뮤직뱅크' MC로 처음 인사 드렸었는데, 저는 KBS와 인연이 참 깊은 것 같다. KBS 단막극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도 음악 드라마 장르 연기를 했는데, 그때 당시의 기억이 좋게 남아있고 시청자 분들에게도 하나의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는 것 같더라. 또 '뮤직뱅크' 출·퇴근을 하면서 팬 분들과 만나뵙고,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면서 지금의 제가 있게 됐다"며 "그 이후에 쇼가 됐던 콘텐츠가 됐던 제 이름을 걸고 '칸타빌레'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타이틀을 흔쾌히 수락해 주신 제작진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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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 PD는 "그동안 시청률 관련해서 기사가 나가는 걸 많이 봐왔고, 이에 대해서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저희 프로가 쭉 방송되고 있는 시간이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인데, 그 시간대에 다른 채널에서는 수백 억대 예산의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다. 만약 시청률이라는 지표가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렇게 매주 금요일 저녁에 신인들을 소개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30년 전 제작비로 마지막 남은 음악 프로그램의 자리를 지킨다는 심정으로 하고 있다. 꾸준히 신인들이 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에 큰 가치를 느끼고 있다. 물론 가치만으로 모든 이야기를 드릴 수 없다는 건 저희도 잘 알고 있다"면서 "지적해 주신 부분 뼈아프게 되새기고 있으니까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