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 같은 음악 열정"…옥주현, 故 휘성 애도 '20년전 듀엣 영상 먹먹'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핑클 옥주현이 고 휘성을 애도했다.

옥주현은 11일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옥주현은 "저땐 2004 이었으니…이십년 넘었다. 우리의 이십대엔 오로지 '다양한 보컬 레슨' 에 포커싱 되어 여기저기 많은 레슨을 함께 다녔다. 보컬 얘기로 블타던 그때였었네"라고 밝혔다.

이어 "녀석 덕분에 몇시간동안 방음벽 코앞에 서서 소리 모으는 ?擅맣 레슨도 즐거웠고, 얼마나 다양한 레슨을 시도 탐구하며 너무나 신나했던 그 시절 어설프고 뚝딱거리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컬 우물 파고,쏟고 나누는데 세상 즐거웠던 보컬 학생시절의, 가수 동료이자 우린 그런 학생이었다. 그 시절의 사람. 이라는 말이 있잖아 그 후로 우린 각자 자리에서 또 열정을 태우며 사느라 바빴겠지만. 보컬레슨 동지였던 그 시절의 네가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었는지 잊지 않고 산다 휘성아"라고 전했다.

옥주현은 "사랑 많이 받고 행복했던 순간, 활화산 같은 열정으로 음악하며 생기 넘치던 그 모습의 너로,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평안하기를, 누나도 기도하고 기억할게"라고 추모했다.

이와 함께 옥주현은 과거 휘성과 함께했던 듀엣 무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MBC '음악캠프'에서 '아이 워너 비 더 온리원'으로 합동 무대를 펼치고 있는 옥주현과 휘성의 모습이 담겨 먹먹함을 안겼다.

휘성은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유족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비공개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