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현, 생방송 중 대형사고쳤다 "이민까지 생각, 제작진도 미쳤냐고"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5-03-11 14:32 | 최종수정 2025-03-11 14:35


김준현, 생방송 중 대형사고쳤다 "이민까지 생각, 제작진도 미쳤냐고"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맨 김준현이 생방송 중 아찔했던 방송사고를 언급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임하룡쇼'에서는 '촬영 도중 뛰쳐나갔다. 이왜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준현은 'SNL' 생방송 도중 방송사고를 낸 적이 있다며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준현은 "세게 한번 냈다. 얘기할 때마다 아찔하다"며 "SNL' 마지막 코너가 뉴스 코너인데 앵커 역이라 뉴스를 진행해야 했다. 근데 똥이 너무 마려운 거다"라고 밝혔다. 김준현은 "배에서 꾸루룩 하는데 살면서 그렇게 큰 꾸루룩은 처음이었다. 딱 드는 생각이 '뭐가 프로의 모습일까' 고민했다. 빨리 뛰쳐나가는 게 맞나? 여기서 싸는 게 프로인가? 여기서 이랬다가는 거의 이민 가야 된다 싶었다"며 "조연출한테 너무 마렵다고 신호를 보냈는데 안 된다고 미쳤냐더라. 모르겠다 싶어서 생방 중에 뛰쳐나갔다"고 밝혔다.

김준현은 "다른 화면이 나가고 있고 나는 생방 중에 없어진 거다. 그 화면이 끝나면 사람이 없다.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생방이고 뭐고 모르겠는데 너무 행복한 거다. 그때부터 '어떡하지?'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이대로 집에 갈까? 다음주부터 못 나올 거 같았다"며 "근데 정상훈 형이 너무 잘 수습해줬다. 가짜 중국어를 하면서 너무 웃기게 해줬다. 다시 돌아와서 죄송하다 하고 박수 엄청 받았다"고 정상훈에게 고마워했다.


김준현, 생방송 중 대형사고쳤다 "이민까지 생각, 제작진도 미쳤냐고"
김준현은 "물론 그러면 안 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정말 일생일대의 경험"이라 혀를 내둘렀다. 임하룡은 "그 다음에 음식 조심하게 된다"고 공감했고 김준현은 "그 이후로 생방송 있으면 거의 안 먹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2024 KBS 연예대상'에서도 김준현은 방송사고로 이어질뻔한 상황을 재치 있게 살린 바 있다. 우수상 시상자로 나선 문세윤과 김준현. 당시 수상자는 이준과 이영지였는데 두 사람은 수상자 이름이 담긴 봉투를 하나 밖에 받지 못해 혼선이 생긴 것. 김준현은 "봉투를 하나만 주길래 한 명인가보다 하고 올라갔다. 근데 MC 이찬원은 (공동 수상자를) 알고 있으니까 '한 명 더 있을 거 같은데요?'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김준현은 "근데 정확히 보고 줘야 하지 않냐. 내가 실수했나? 빼먹었나? 하면서 찾는데 진짜 봉투가 없는 거다. 거기서 문세윤이 '이렇게 되면 저희 마음대로 줘도 되는 거냐'고 애드리브를 했다. 그걸 듣는 순간 '이 주옥 같은 애드리브는 내가 했어야 되는데' 싶었다. 이영지한테 괜히 미안하더라"라고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