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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박서진이 '현역가왕2' 우승 상금 1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성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박서진은 "우승 발표 당시 기쁘기보다 '큰일 났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해성이 형(진해성)과 함께 발표를 기다릴 때조차 '나만 되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속내를 전했다. 하지만 "가왕이 될 수 있었던 건 많은 분들의 투표 덕분"이라며 "한국 트롯의 정서를 무대에서 진정성 있게 표현한 것이 팬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고 우승 비결을 설명했다.
상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서진은 "1억 원 중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며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많은 분들의 선택으로 가왕이 됐다.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하다가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과는 한우를 함께 먹으며 축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박서진은 오는 '2025 한일가왕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그는 "일본에서 우리 트롯의 매력을 알리고, 한국의 정서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왕 벨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