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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추성훈이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 '아조씨'의 매력을 제대로 터뜨렸다.
안정환이 선택한 이날의 섬은 바로 0.5성급 무인도로, 이곳을 다시 찾은 이유는 제철이고 고급 식재료인 감성돔을 잡기 위해서였다.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갑자기 안정환의 아들 리환이와 추성훈의 딸 사랑이의 혼담이 오고 갔다. 안정환은 "사랑이는 좋은데, 리환이를 추성훈에게 줄 수 없다"며 호통을 쳤고, 추성훈은 내심 서운해하다가 김남일이 "사랑이가 아깝다"라는 말에 사르르 풀렸다. 이에 안정환이 "리환이가 어때서"라며 울컥하는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
손님들의 식재료로 쓸 감성돔 세 마리를 들고 섬으로 돌아오자,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머구리들이 잡아 온 전복과 소라, 그리고 해루질로 획득한 우럭 조개 등이 이날의 식재료로 확보됐다.
급식대가의 첫 번째 음식은 '전복 소라 미나리전'이었다. 그 비주얼과 고소한 냄새는 평소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추성훈의 식욕도 자극했다. 사자는 절대 풀을 뜯지 않는다는 말과 달리, 그는 맨손으로 미나리전 먹방을 선보였다.
다음 요리는 '감성돔 튀김'이었다. 한 마리씩 손님들에게 내놓느라 일꾼들을 위한 여분이 없었지만 추성훈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치 승리를 위해 링 위에 오르듯 비장한 각오로 손님들의 테이블로 간 그는 무릎까지 꿇으며 감성돔을 얻어먹었다. 눈물까지 그렁그렁하며 감성돔을 먹는 추성훈의 처음 보는 모습이 그 맛을 궁금하게 했다.
추성훈은 먹는 만큼 일도 열심히 했다. 급식대가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명품 팔찌를 반짝이며 수셰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지막 음식인 '우럭조개 칼국수'를 만들 때는 면 반죽을 직접 밀고, 잘라 면을 완성했다. 급식대가는 칼국수와 함께 먹을 '부추겉절이'도 만들었다. 손님들에게 모든 음식을 내놓은 뒤 일꾼들도 식사를 즐겼다. 이때 추성훈은 급식대가가 선보이는 채소의 맛에 푹 빠져들어 미나리에 이어 부추까지 폭풍 흡입해 웃음을 유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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