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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조훈현과 이창호 국수의 사연, 실화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승부'(김형주 감독, 영화사월광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 역의 이병헌, 바둑판의 희로애락에 정통한 프로기사 겸 바둑기자 천승필 역의 고창석, 이창호(유아인)의 재능을 알아본 프로기사 이용각 역의 현봉식, 승부사들의 가장 친밀한 동반자 정미화 역의 문정희, 이창호가 등장하기 전까지 조훈현과 최고의 맞수를 펼친 남기철 역의 조우진, 그리고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
이병헌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승부'의 여러 자료화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이렇게 드라마틱한 일이 실화인 게 믿기지 않더라. 두 레전드 바둑 국수의 사연과 과정이 정말 흥미롭더라.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을 시작할 때는 바둑판 앞에서 감정 변화 없이 지난 모든 모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무표정하고 정적인 가운데 그 안에서 폭발하는 감정도 있어야 하고 절망적인 감정도 있어야 했다. 극단적인 감정을 정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게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유아인,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등이 출연했고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