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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BTS 제이홉이 군대 시절 민망했던 추억을 꺼냈다.
정재형은 "RM은 우리집에 몇번 왔었다. RM 앨범 만들때 만나서 술 마시고 그랬다. 우리집에 BTS라니"라며 "술자리에서 너네 멤버들을 한번씩 봤는데 너만 한번도 못봤다"고 말했다.
"목욕은 어떻게 했나"라는 정재형 질문에 "뻔뻔하게 하자 생각했다. 그냥 제가 오히려 떳떳하게 해야겠다 생각했다. '연예인 몸 보겠네?'라면서 홀딱 벗었다. 내 입으로 연예인이라는 말을 안 썼던것 같은데"라고 머쓱해했다.
제이홉은 군 시절에 대해서 "저를 많이 내려놨다. 훈련소 끝나고 조교 생활까지 했는데 잘 때는 아무 생각 안난다. 너무 피곤한 거다. 긴장을 많이 해서. 누우면 아침이 되서 오히려 아침에 슬펐다. 군 생활은 진짜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다라는 거를 긍정적으로 많이 느꼈다. 다른 의미로 어른이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함께 복무한 전우들이 "형 덕분에 재미있게 군생활 했고 술 안줏거리고 고마웠다고 말해준다"며 "이 에너지를 받아서 밖에 나가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전역 후 첫 무대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 무대. 제이홉은 "완전체가 아닌데 팬분들이 와주실까 걱정했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 우리팀이 이 정도로 사랑받고 있었나 싶었다. 환호화 떼창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파리 무대 후 가장 먼저 연락 온 멤버는 지민. 제이홉은 "지민이가 '끼부렸네'라면서 제가 혓바닥을 깨물고 있는 사진을 보냈더라"라며 "개인 공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영감이 됐고 에너지를 얻었다"고 했다.
BTS의 성공은 SNS가 흥하던 시기에 흐름을 잘 탄 운이라고 겸손하게 말한 제이홉은 "BTS가 인기가 많아졌다고 느낀 것은 2017년 AMA에 나갔을 때였다. '우리 인기가 보통이 아닌것 같은데'라는 것을 그 무대에서 느꼈다"고 웃었다.
올해 6월 모든 멤버들이 전역하는 시간. 완전체 복귀 가능성에 대해 "치밀하게 준비해봐야죠. 전역하자마자 쫙 BTS 관련된 활동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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