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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자동차 17대'의 행방을 찾는 중고차 사기 사건이 마약 사건으로 전환되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또 게스트로 찾아온 'KBO 얼짱' 유희관은 실제 프로야구선수가 겪은 '사건수첩' 속 충격 실화에 진땀을 뺐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갈매기 탐정단'이 지인으로 지내던 남성에게 명의대여를 해 줬다가 5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된 모녀의 사건에 계속 매달렸다. '갈매기 탐정단'은 먼저 25년 경력의 중고차 딜러인 엄만호 대표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모녀가 차주로 되어있는 17대의 차량 목록을 확인한 엄만호 대표는 "시세보다 한참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차량은 100% 문제가 있는 차량일 것"이라고 의심했다. 의뢰인의 지인은 캐피탈을 통해 실제 매입가가 아닌 시세에 따른 금액을 대출받았다. 때문에 이 대출금과 실제 매입가의 차액마저도 지인이 가로챘을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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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진실게임'에는 스포츠해설부터 예능까지 꽉 잡은 'KBO 3대 얼짱' 유희관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사건 수첩'에서는 프로야구 리그에서 꾸준히 1군의 자리를 지켜온 야구선수 의뢰인이 "결혼 후 내조에만 힘쓰던 아내가 달라졌다"며 탐정 사무소를 찾았다. 탐정이 의뢰인의 아내의 뒤를 밟자, 아내가 어떤 남자와 만나 난처해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남자는 "프로야구선수가 5천만원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 일 커지면 손해는 그쪽이다"라며 협박까지 했다. 유희관은 "폭로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나쁜 기자 아니냐?"라며 남자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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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의 아내는 의뢰인에게 "그 남자는 먼 친척 오빠"라고 해명했지만, 탐정은 두 사람의 진짜 관계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사실 돈을 요구했던 남자에게는 사실혼 관계인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는 고교 시절 의뢰인의 아내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던 '학폭 피해자'였다. 다 잊고 살려던 학폭 피해자는 방송에서 마음씨 예쁘고 착한 '내조의 여왕'으로 살아가고 있는 의뢰인의 아내를 보고는 어린 시절의 악몽이 다시 떠올랐다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의뢰인의 아내는 학폭 가해사실이 없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하면서도, 과거 동창들에게 "말을 잘해달라"며 거짓 증언을 부탁했다. 그러나 과거 두 사람의 같은 반 친구를 통해 학폭의 증거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다.
학폭 피해자를 직접 만난 의뢰인의 아내는 "어린 시절 장난 가지고 그러냐"며 오히려 피해자에게 화를 냈다. 그러나 본인의 남편이 모든 것을 알게 되자, "사과하겠다"며 태도를 바꿨다. 아내의 실체를 알게 된 의뢰인은 한동안 '쇼윈도 부부' 생활을 했지만, 결국 아내의 과거를 감내할 수 없어 이혼을 택했다. 천사의 모습으로 '내조의 여왕'이었던 프로야구 선수의 아내가 끔찍한 학폭 가해자였다는 충격 실화에 유희관은 한동안 얼이 빠진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