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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저주의 유서 썼는데 사고사 공지..유서 지우고 유서에 분노의 화살 당사자를 상주로.. 미스터리 동거녀
▶갑작스러운 부고와 뒤집힌 사인
헬스 유튜버이자 수십 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회사 대표로 승승장구하던 김웅서 씨(38세). 지난 2월 3일 그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날 오후 사망한 김웅서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이는 전 동거녀 홍주영(가명) 씨. 그녀는 김웅서 씨가 '사고사'를 당했다고 고인의 SNS에 부고 소식을 올렸는데, 이것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밤 12시에 올라온 저주의 유서
"큰 규모의 사기를 쳤던 김OO 씨. 죽어서도 당신을 원망하고 저주할 것입니다." - 故 김웅서 유서
김웅서 씨는 글을 통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을 암시했다. 그가 스스로 삶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이며, 저격 대상인 김OO 씨는 누구인 걸까. 그런데 밤 12시에 게재된 김웅서 씨의 유서는 4분 만에 삭제됐다고 한다. 삭제한 이는 김웅서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던 전 동거녀 홍주영 씨. 그녀는 왜 그의 죽음을 '사고사'라고 알렸고, 유서마저 삭제한 걸까.
김웅서 씨의 가족이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 전 동거녀 홍 씨는 상주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더 놀라운 건, 김웅서 씨 유서에 저주 대상으로 언급된 김OO 씨 또한 그녀의 요청으로 상주복을 입고 있었던 상황. 가족의 항의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뒤에야, 두 사람은 장례식장을 떠났다고 한다.
▶1700개의 통화 녹음에 담긴 충격적인 비밀
"김웅서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 저라고. 김웅서 씨가 가스라이팅 당하는 성격도 아니고 어이없었어요." - 홍주영(가명) / 故 김웅서 전 동거녀
논란의 중심에 선 홍주영 씨가 카메라 앞에 섰다. 김웅서 씨의 위험 징후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말리지 않았다는 비난 때문에 억울하다는 홍 씨. 그녀는 김웅서 씨의 죽음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었던 걸까. 또 김웅서 씨가 유서에서 저격한 김OO 씨와는 어떤 관계기에, 장례식장에서 그에게 상주 역할을 하도록 요청했던 걸까.
김웅서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아버지는 아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1700개의 통화 녹음을 복원했다고 한다. 그중 아들과 홍주영 씨의 통화 녹음 430개를 모두 듣고 나니,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는 아버지. 김웅서 씨 죽음의 진짜 이유와 그 속에 감춰진 비밀은 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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