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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늘 결혼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는 "내가 살 집이니까 층수도 너무 높으면 안 된다. 10층 이내를 원한다"며 "그리고 너무 고층으로 가면 유산율이 높아진다더라. 나는 미리 계획하고, 멀리 내다보는 스타일이다. 냉동 난자를 잘 보관하고 있는데 그걸 활용할 때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내 몫"이라고 말했다.
성수동에도 아파트가 있는 오정연은 "그 집은 세를 주고 있다. 처음 그 집에 살 때는 새 아파트에 첫 입주고, 밥도 해주니까 좋아서 들어갔다. 근데 그 이후부터는 멀찍이 조용한 강이나 도로에 있는 차를 보고 있으면 나만 세상과 동떨어진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이상하게 기분도 울적해져서 이 집과 안 맞는 거 같다고 생각했다. 너무 크고 높다. 30층이 넘으니까 안 맞더라"며 "1년 살다가 나왔다. 1년 더 들어가서 살아야 된다. 혼자 들어가기는 좀 그렇고 누군가 생기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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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니 표정도 굉장히 여유 있고 밝아지고 편안해 보였고 인연이라는 게 진짜 있나 보다 싶었다. 최고의 남편, 남자라는 확신에 찬 언니의 말이 난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다. 나도 꿈꾸던 결혼 생활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실현한 적은 없다. 그런 느낌을 나도 살아가면서 그렇게 확신 있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올까 싶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정연은 집들이 밥상을 차린 교자상을 가리키며 "이 밥상이 13년 됐다. 사실 신혼 때 집들이하려고 산 거다. 근데 거의 안 쓰더라. 혹시 쓸까 해서 남겨뒀는데 이사 다닐 때마다 짐짝"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경은 "전 남편이랑 같이 썼던 상을 왜 갖고 있냐"며 깜짝 놀랐다. 하지만 오정연은 "난 과거에 대한 그런 건 없다. 근데 진짜 거의 안 써서 당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고, 김성경은 "팔지도 말고 그냥 나눔해라"라고 조언했다. 헤어졌다고 버리는 게 아까웠다는 오정연의 말에 황정음은 "물건은 죄가 없다"며 공감했다.
오정연은 "난 결혼이 늘 머릿속에 있어서 혼자 살기에 최적화된 걸 집에 안 해놓는다. 가구도 오래된 거 그냥 쓰고 나중에 결혼하면 그때 두 명에 맞는 가구를 장만하겠다는 생각이 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오정연은 2세 욕심을 드러내며 "난 진짜 확신이 가는 사람만 있으면 당장 아이를 가질 거다"라고 밝혔다.
비혼 출산까지도 고려 중이라는 오정연은 "(해외 정자은행) 찾아보기도 했다. 그런 선택도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비혼 출산에 대한) 비율은 낮지만 머릿속에 조금 생각하고 있긴 하다"라며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어려워지는 나이가 돼가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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