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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이 날 것 그대로의 아프리카와 직면했다.
먼저 세 남자의 첫 만남은 김대호가 프리 선언한 지 48시간 만에, 김대호의 집에서 이뤄졌다. 김대호는 "물불 가릴 때가 아니다"라며 "여행이 가고 싶었다"라고 프리 선언 후 첫 예능으로 '위대한 가이드2'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잠시 후 박명수, 최다니엘이 김대호의 집을 찾았다. 세 남자는 만나자마자 어색함 없이 유쾌한 티키타카를 발휘,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세 남자의 여행 스타일이 명확하게 갈려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와 최다니엘이 도시를 좋아하는 얼반 스타일인데 반해 김대호는 오지를 좋아한다고. 그런 세 사람에게 주어진 여행지는 아프리카의 보석 같은 나라 르완다였다. 이어 현지인 가이드 모세가 등장했다. 그러나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위대한 가이드2'에서는 현지인 가이드가 여행에 동행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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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우당탕탕 에피소드가 시작됐다. 현지에서 환전을 시도했다가 본의 아니게 어마무시한 돈다발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은폐 엄폐를 하며 돈다발 수송작전을 펼친 일, 다급함에 가격도 묻지 않고 직접 택시를 잡아 탄 일, 에어컨이 없는 르완다 호텔의 방, 저녁식사를 위해 찾은 현지 먹자골목에서 마주한 한국인들, 된장을 뿌린 것 같은 신기한 맛의 하와이안 피자 등. 가이드 없이 세 남자가 직접 스스로 부딪혀 여행을 하다 보니 생기는 상황들로 리얼리티의 재미가 빵 터졌다.
박명수는 무심한 듯 동생들을 챙기는 맏형이었다. 김대호는 어떤 일이든 "좋아", "이런 게 더 기억 많이 남아"라며 무한 긍정 주의 면모를 보였다. 최다니엘은 허당기 가득한 막내이자 수다쟁이 모먼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세 남자의 조합이 기대 그 이상의 재미를 만든 것이다. 여기에 아프리카에 대한 선입견을 한 방에 날려버린 날 것 그대로의 아프리카, 르완다의 매력은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했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위대한 가이드2' 2회 예고에서는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이 대혼돈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한층 더 강력한 아프리카 르완다 여행이 기대된다.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