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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현무가 '취중 라방' 논란에 거듭 사과했다.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최근 논란이 된 취중 라이브 방송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본 코드쿤스트는 "저건 운동으로 뺀 살이 아닌 거 같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원래 다이어트 중 최고는 마음고생"이라며 속삭였다.
전현무는 "어쨌든 미안하게 됐다"며 다시 한번 박나래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사과할 게 뭐가 있냐. 자꾸 그러니까 오빠 귀가 와인 색깔 같다. 아주 마성의 남자"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박나래는 "걱정하지 마라. 보아한테도 따로 연락받았다. 너무 죄송해하더라"며 "나는 너무 재밌다고 했다. 나는 다 이해한다"며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전현무의 일상 영상이 공개됐다. 일주일 내내 후두염을 앓았다는 전현무는 초췌한 몰골로 소파에 누워서 회복을 위한 자가 치료에 집중했다.
전현무는 "솔직히 혼자 살면서 공감 못 했던 게 딱 두 가지인데 '집에 들어갈 때 불 꺼진 집 안이 너무 쓸쓸해요', '아플 때 서러워요'였다. '왜? 내가 내 차 타고 병원 가면 되는데. 뭐가 그렇게 서러워? 난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했다"며 "난 공감 못 하는 포인트였다. 근데 두 번째를 일주일 아프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너무 서러웠다. 날 위해 옆에서 병간호해 주는 사람이 누가 있냐. 혼자 다 해결해야 하고 너무 서러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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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힘없이 누워 있던 전현무는 자신의 SNS 게시물에 달린 팬들의 댓글을 보며 점차 웃음을 찾기 시작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전현무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탄식을 터트렸고, 코드쿤스트는 "자기 계정에 '좋아요' 누른 게 너무 화가 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의 걱정과 응원이 담긴 댓글을 보며 마음의 위로를 얻는 전현무의 모습이 이어졌고,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 전현무는 "물론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긴 하다. 지금은 저거 다 묻혔다. 다른 글들이 점령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논란이 된 '라이브 방송'을 언급하며 뻘쭘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현무는 박나래에게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또다시 고개 숙였고, 박나래는 웃음을 터뜨리면서 전현무의 사과를 받아줬다.
그러나 이어진 영상에서도 전현무는 "가끔 잊고 산다. 사랑받는다는 걸. 글 남기는 사람들은 날 좋아하는 사람들인 거다. 그래서 올리는 거다. 하나하나 읽는 거 자체가 너무 힐링 된다", "이런 거로 자존감이 올라가야 낫고 그 덕에 목소리가 나온다. 힘이 생긴다. 사랑받고 있구나"라며 팬들의 응원 댓글에 도취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민망해하던 전현무는 결국 영상 속 자신을 향해 "입 닥쳐라"라며 셀프 야단(?)을 쳐 폭소케 했다.
박나래는 "오빠가 댓글을 받고 나아지는 거 같으니까 라이브 하면 더 많은 댓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욕심에 빨리 나으려고 그랬던 거 같다"며 대신 해명했고, 전현무는 "그때는 경솔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을 보면 SNS의 명암을 다 볼 수 있다. 굴곡짐이 있다"고 자폭했다.
후두염 때문에 일주일 동안 제대로 음식도 못 먹었다는 전현무는 "바디프로필 찍을 때 체중이 73kg이었다. 근데 (아프고 나서) 5일 만에 4~5kg이 빠져서 74kg까지 빠졌다. 이러다가는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싶어서 놀랐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NCT 도영은 "지금이 더 마른 거 같다"고 돌직구를 날렸고, 전현무는 "어떤 일이 있었다"며 씁쓸해했다. 이에 박나래는 "마음고생 다이어트"라고 다시 한번 속삭였고, 도영은 "라방 다이어트"라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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