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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클로즈유어아이즈(이하 클유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데뷔 10일 만에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 그룹 중 최고라고 평가받는 제로베이스원의 기록을 깨며 가요계의 파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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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보이그룹은 대중성보다는 코어 팬덤에 집중해 음원 성적보다 음반 성적이 월등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클유아의 타이틀곡 '내 안의 모든 시와 소설들'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 최신차트에서 발매 첫주 18위로 차트인하는 기록을 썼다. 벅스에서는 실시간 차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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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와 방탄소년단의 성공 이후 보이그룹은 '세계관'을 내세워 팬덤이 아니라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과 가사, 각잡힌 퍼포먼스로 팬들을 공략했다. 이런 스토리텔링과 칼군무는 K팝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매김하며 K팝의 글로벌화를 이끌어내긴 했지만, 사실 일반 대중이 받아들이기는 한계점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클유아는 편안하게 흥얼거리며 들을 수 있는 음악과 자연스러운 콘셉트를 내세웠다. 팬덤 뿐 아니라 일반 대중까지 즐길 수 있는, 극히 드문 콘셉트의 보이그룹이 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마지막 중소의 기적'이라 꼽히는 키스오브라이프를 프로듀싱한 이해인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지며 한층 세련된 젠지미까지 입게 됐다.
서바이벌 전우애로 다져진 탄탄한 팀워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의 최강점인 코어팬덤까지 확보한데다 대중성까지 더한 메가 공룡의 탄생이다. 클유아가 앞으로 써내려갈 기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