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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오늘(14일) 밤 10시 45분에 방송하는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여섯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주, 모야모야병으로 3살에 세상을 떠난 셋째 아들을 떠나보내고, 같은 병으로 쓰러져 식물인간 진단을 받은 아내를 직접 간호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카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남편 양관식이 현실에도 있었다, 식물인간 아내를 간호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사랑의 위대함을 깨달았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특히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운 아빠와 아픈 엄마를 지켜봐야 하는 아이들의 속마음이 전해질 것으로 보여 두 번째 이야기를 빨리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게시글이 연이어 게재됐다. 오늘 방송에서 떠난 셋째와 아픈 엄마를 지키며 "우리 가족은 영원히 여섯 명"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여섯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되면 지난주에 이어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여섯 부부'의 마지막 영상에서는 아내가 쓰러진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남편의 모습이 그려진다. 누워있는 아내 곁에 나란히 누운 남편은 가만히 아내를 바라보다가 지난밤 꾼 꿈 이야기를 꺼낸다. 꿈속에서 아내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웃으며 '다 나았다'라고 말하는 꿈을 꿨다는 남편. 아내의 회복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현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내가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그러다 문득 '모든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며, 그간 마음속 깊이 담아뒀던 심정을 아내에게 고백한다. 자신의 힘듦보다 늘 아내의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는 남편은 아내의 생각이 알고 싶다며 자신이 아내를 계속 치료받도록 하면서 간호하는 것이 아내를 괴롭히는 건 아닌지, 이제 그만 떠나고 싶은 아내를 붙잡아 두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하는데...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는 남편에게, 과연 오은영 박사는 어떤 조언을 건넸을까? 여섯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는 4월 14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118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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