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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개그우먼 김효진이 '복면가왕'에 출연, 따사로운 햇살 같은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청아한 음색의 '꿀 같은 낮잠'의 정체는 바로 김효진! 김효진은 김성주가 "가면을 쓰고 의상을 아름답게 입으시니까 배우 얘기도 나오고"라고 말하자, "그러게요. 그런데 저는 무조건 아이돌 얘기 나올 줄 알았거든요."이라며 예상외의 반전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45세에 자연 임신 후 건강히 딸을 출산한 김효진은 "그 아이가 이제 다섯 살이 되어서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서 저에게는 정말 큰 선물이고 축복이죠"라고 말했다.
특히 김효진은 '복면가왕'에 출연하면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며, 판정단으로 함께한 윤상을 향해 오랜 팬심을 드러냈다. "제가 '복면가왕'에 (녹화하러) 오면서 마음이 진짜 그 어떤 때보다 설레고 흥분이 됐던 것이 바로, 앞에 계신 우리 윤상 오라버니"라며 "저의 중학교 시절의 제 마음을 뜨겁게 달궈 주셨던 분이 바로 윤상 오빠예요. 윤상 오빠한테 팬레터도 정말 많이 쓰고 종이학 접어다가 보내드리고, 그리고 팬픽이라고 있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나를 주인공으로 해서 소설을 쓰는 거예요. 그 소설도 제가 윤상 씨와 저를 주인공으로 해서 만들었어요."라고 밝히며, 진심 어린 팬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효진은 "두 딸의 엄마가 되고 나니까요. 우리 두 딸에게 정말 멋진 롤 모델이 되고 싶은 새로운 목표가 생겼어요. 그래서 활동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여러분들에게 더 많은 기쁨과 또 많은 웃음 전해드릴게요. 고맙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복면가왕'에 '복면가수'로는 두 번째 출연인 김효진은 '복면가왕'을 볼 때마다 자신의 출연을 기다리는 딸을 위해, 2017년 '튤립아가씨'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한편, 김효진은 TBN 한국교통방송 '김효진, 양상국의 12시에 만나요' DJ로 활약 중이며, 지난해 11월부터는 서울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공연 중인 연극 '사랑해 엄마'를 통해 무대에 올라 엄마 역할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당초 3월 3일까지 예정됐던 연극 '사랑해 엄마'는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6월 8일까지 공연이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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