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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신은경이 과거 하희라를 부러워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천의 얼굴' 배우 신은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또한 신은경은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야망 넘치는 '진천댁' 캐릭터 연기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극 중에서 세신사로 나왔던 그는 "세신사들이 몸을 쓰다 보니까 몸이 아프고 힘들어서 세신하는 곳에 가면 부항 뜨는 이모들이 계신다. 그래서 나도 부항을 등에다 잔뜩 하고 첫 촬영을 갔는데 그게 효과가 좋았던 거 같다"며 "다행히 그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쓸모 있는 캐릭터가 돼서 내가 감사했고, 너무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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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말 짧은 반바지에 러닝셔츠 입고 운동장을 뛰는데 운동하면 땀이 나니까 땀 분장하려고 물을 뿌리면 물이 머리카락에 고드름처럼 대롱대롱 매달릴 정도로 날이 추웠다"며 "근데 컷이 끝나면 하희라 언니한테 3명이 붙어서 어깨를 감싸주고 운동화 벗겨서 젖은 발에 따뜻한 양털 실내화를 신겨줬다"며 "난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연기자로서 저런 대접을 살아생전에 한 번만이라도 받고 싶다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오기로 계속 (연기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신은경은 언제나 자신을 두둔하면서 큰 품으로 안아줬던 故김수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제일 큰 아픔이 故김수미의 작고 소식이었다는 그는 "소식을 듣고 이틀을 쇼크로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상가도 삼 일째에 갔다"며 울먹였다.
신은경은 과거 '거짓 모성애' 루머로 논란을 빚었을 당시 자신을 먼저 감싸주고, 방송국에 직접 전화해 항의할 정도로 아껴줬던 故김수미를 떠올리며 "선생님은 지금 천국에 계실 거 같다"며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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