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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내 아이의 사생활' 추사랑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추억하는 화보 촬영을 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사랑과 유토의 커플 화보 촬영은 풋풋한 설렘을 자아냈다. 사랑은 엄마 야노 시호를 똑닮은 비율과 포즈로 '본투비 모델' 포스를 뿜어냈다. 유토는 카메라를 어색해하다가도 간질간질한 스킨십을 이어갔고, 얼굴 맞대기 포즈에서 박력 있는 행동으로 달달 수치를 상승시켰다. 또 추위를 타는 사랑이를 위해 일본에서부터 챙겨온 수면 양말을 꺼내는 섬세한 면모로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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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베이비' 도아는 아빠 전담 조교가 되어 스파르타 훈련을 펼쳤다. 박정우는 17kg 도아를 안은 채 폭풍 운동을 했고, 도아는 포상 뽀뽀로 아빠를 조련했다. '태백 장사' 박정우에 맞서는 '아기 장사' 도아의 빅매치도 펼쳐졌다. 승부욕에 불타는 도아의 귀여운 표정에 스튜디오가 웃음으로 물들었다. 도아는 아빠를 '자기'라고 부르며 알콩달콩 상황극 놀이를 했고, VCR로 이를 지켜보던 장윤정은 "어머! 키울 맛 나겠다"라고, 도경완은 "엄마가 질투하겠는데?"라고 반응했다.
이어 도아는 선크림과 립밤으로 예쁘게 단장하며 외출 준비를 했다. 남사친 승유와 미용실을 함께 가기로 한 것. 도아는 승유에게 아빠는 만지지도 못하는 최애 인형을 주고, 초콜릿을 나눠 먹고, 급기야 "승유야 사랑해" "나중에 커서 결혼할래?"라고 직진 플러팅을 하는 '부산 상여자' 매력을 뿜어냈다. 내 딸의 사생활을 운전석 1열에서 직관하게 된 박정우는 찬밥 신세가 된 채 "승유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질투해 웃음을 유발했다.
아빠 없이 미용실에 도착한 도아와 승유는 'OO핑' 만화 캐릭터의 포슬포슬한 파마 머리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장님과 소통 오류가 발생했다. "우야노"라며 난감해하던 도아는 '할머니 언어 만렙' 답게 원하는 스타일을 풀어서 설명했고, 승유의 요청까지 통역해주며 미용실 데이트를 했다.
파마를 하던 중 배고파진 도아는 승유를 이끌고 '최애' 돼지국밥을 먹으러 갔다. '인생 40개월 차' 도아의 범상치 않은 메뉴 선택과 구수한 식성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도아는 할매 다리를 장착하고, 정구지(부추)를 곁들여 국밥을 먹으며 "뜨뜻허다"라는 얼큰한 리액션을 했다. 또 승유에게 손수 국밥을 떠먹여줬는데, 이를 본 박정우는 "자기가 생각하기에 진짜 결혼할 사람이니까 저렇게 하겠죠"라며 멘탈이 탈탈 털린 모습을 보였다. 야무지게 국밥을 뚝딱한 도아는 족발을 쥔 채 '발골왕' 면모를 자랑했다. 아빠 박정우는 도아의 데이트에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도아의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에 랜선 이모, 삼촌들은 푹 빠진 시간이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망부석 견(犬)' 성탄이와 케이크를 두고 인내심 대결을 펼치는 도아의 승부가 그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