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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유희열이 드디어 복귀했다.
유희열은 21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나섰다. DJ 35주년 기념으로 휴가를 떠난 배철수를 대신해 18일부터 21일까지 DJ석을 맡기로 한 것이다.
유희열은 "보이는 라디오는 예전에 제가 했던 프로그램에서도 한 적 없다. 제작진 분들이 괜찮겠냐고 하셨다. 너무 감사해서 뭐든 시키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 음악도 나눠 듣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다.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이 훨씬 크다. 좋은 자리, 좋은 순간을 맞이하게 해주신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하고 무거운 마음도 함께 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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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은 2022년 소속사 안테나의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 '생활음악'을 통해 발표한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였던 고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유희열은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한다.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실망을 드린 것에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유사성을 인정, 곡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사카모토 류이치 측은 "유사성은 어느 정도 인정되나 표절이나 법적 대응이 필요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유희열의 새 앨범이 잘 되길 기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유희열이 발표했던 다른 곡들에도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트집을 잡았다. 이 여파로 유희열은 13년간 진행해 왔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했다. 다만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무분별한 의혹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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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은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을 것 같다. 저도 며칠 전 통화하면서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너무 떨린다고 하더라. 우리 안테나 대표. 회사 경영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계신 우리 유 대표님. 우리 유 대표가 칭찬에 약하다. 입가에 주름지게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좋은 얘기 많이 보내달라.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네티즌들도 '반가웠다' '오랜만에 목소리 들으니 좋았다' '어서 복귀해달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