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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오윤아가 머지않아 성인이 되는 아들 민이를 보며 감회에 젖었다.
이후 담당자가 왔고, 오윤아는 혼자 지문 찍기를 어려워하는 민이를 옆에서 도왔다. 긴장한 민이는 지문을 찍던 도중 갑자기 목소리가 커졌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깜짝 놀라 힐끗거리며 쳐다봤다.
이에 오윤아는 "조용히 해라. 이거 빨리 집중해서 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만들어야 한다"며 민이를 진정시켰다. 집중하라는 엄마의 말에 민이는 "죄송하다"며 바로 목소리를 작게 냈다.
오윤아는 민이가 긴장한 모습을 눈치채고는 차분히 손을 닦아주며 "민이가 패턴이 있어서 하나씩 해야 한다"며 "한쪽을 다 지우고 다른 쪽을 해야 한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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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집중해 보려는 민이의 노력과 오윤아의 보살핌 덕분에 민이는 무사히 지문을 찍는 데 성공했고, 이를 지켜보던 다른 출연자들은 박수치며 칭찬했다.
오윤아는 "기분이 묘하다. 어떻게 저 꼬맹이가 저렇게 컸나 싶다"며 "만약 일반적인 친구였으면 마음이 이상했을 거 같다. 근데 우리 아이는 아직도 어린아이기 때문에"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젊은 내 인생을 정말 아이 하나 키운다고 다 바쳤다는 생각이 든다. 19년 동안 정말 열심히 키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수경은 눈물을 흘리는 오윤아를 보며 "언니가 정말 노력하고 얼마나 예뻐해 줬는지가 민이한테 다 나타난다"며 다독였다.
한편 오윤아는 2015년 이혼 후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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