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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오윤아가 19세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16회에서는 오윤아가 아들 민이와 함께 하는 '싱글맘'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19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 엄마가 2주에 한 번씩 아빠가 계신 시골에 다녀오시고 세 식구가 같이 살고 있다"며 "예전에 엄마랑 같이 붙어 있다 보니까 자꾸 트러블이 생기더라. 1년 정도 따로 살았는데 아버지가 전화하셔서 '엄마 좀 데려가라'고 하시더라. 병이 나신 거다. 아기 때부터 매일 보던 손자를 못 보니까 너무 힘드셨나보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아들에 대해 "민이는 특별한 아들이다. 내가 살아가는 원동력이고, 순수하고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친구다"며 "다섯살 정도 아이로 있기 때문에 항상 어린 아이 키우듯이 키우고 있다"며 발달장애에도 씩씩하게 자란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윤아는 "혼자 키우는 거 엄청 힘들었다. 일반적인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아니다 보니까 힘든 것들이 많았다"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늘 붙어있었다. 안 붙어있으면 아빠랑 아들이랑 놀고 있는 곳에 꼭 가서 그 아버지 목에 매달려 있더라"며 육아에 대한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계속 놀아주고 아빠에 대한 부족함 안 느끼게 해주려고 했다"며 "지금도 민이 방에 가면 잡지 속 남자 사진을 붙여놨다. 그게 아빠나 그런 존재인 거다. 아직도 그렇게 그리움이 있더라"고 했다.
오윤아는 "솔로라서 후회된 적도 있었다. 아예 없다고는 말 못할 것 같다. 이혼을 빨리 못했던 이유도 내 마음을 계속 확인했던 것 같다. '만족한 선택인가' 계속 확인했다"며 "왜냐면 '아이한테 내가 아빠의 빈자리를 만든다는 미안함이 평생가지 않을까'. 결국에는 맞다 틀리다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선택해서 살고 있다"고 했다.
오윤아는 민이와 아빠와 만남에 대해 "그런게 전혀 없다. 아이가 일반적이지 않다 보니까 아빠를 봐도 반응하는 게 힘들고 저는 계속 붙어있었지만 아빠가 떨어져 있다가 민이를 만났을 때 당황스러워하고 힘든 게 나보다 훨씬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해는 하게 되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민이가 어렸을 때는 아빠의 부재에 대해 서운해 하는 게 많이 느껴졌는데 이제는 본인도 많이 익숙해지고 숙련이 된 것 같다.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