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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지난해 실시한 색채마을 테마파크 시범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남구 장생포 색채마을 조성'과 '북구 판지-제전마을 바닷길 조성'을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남구 장생포 색채마을 조성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공사 등과 연계해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10억원이 투입된다.
장생포의 일몰 색감을 반영한 '장생포 비단길'을 주제로 특색 있는 건축 외벽 입면(파사드)을 설치해 다채롭고 감성 넘치는 가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팝아트 예술가 토마 뷔유의 노란고양이 '무슈샤'와 남구 캐릭터 '장생이'의 우정을 주제로 한 벽화도 접목한다.
기존 고래문화 콘텐츠와 산업 문화경관을 개선해 예술적인 마을 공간을 조성하고, 해안 관광명소 매력을 높이려는 노력도 이뤄진다.
북구 판지-제전마을 바닷길 조성에도 10억원이 투입된다.
강동동 판지마을과 제전마을 일원에 해안형 색채 개발을 통해 '색채 주제길'을 조성해 마을 가로경관을 정비하고 야간 경관을 연출하는 세부 사업도 추진된다.
판지항 일원 도로와 파제벽 등 경관을 정비해 방문객이 바다를 조망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매력적인 야간 해안 경관을 조성해 시간적 흐름에 따른 공간의 경관 변화도 선보인다.
스노클링과 낚시 등을 즐기는 동호인과 일대 카페를 찾는 방문객을 바닷길로 자연스럽게 유도해 낙후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역바위로 불리는 명물 '곽암'도 널리 홍보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색채를 주제로 한 특화경관 조성이 도시에 활력과 생기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k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