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컬트 액션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 임대희 감독, 빅펀치픽쳐스·노바필름 제작)가 개봉 첫날 흥행 1위에 오르며 박스오피스 판을 흔들었다. 같은 날 개봉한 액션 영화 '썬더볼츠*'(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와 액션 영화 '파과'(민규동 감독, 수필름 제작)는 각각 흥행 2위, 4위에 오르며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거룩한 밤'은 개봉 첫 날인 지난달 30일 11만7044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거룩한 밤'의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관객 포함 12만1323명이다. 같은 날 '썬더볼츠*'는 10만177명(누적 10만1425명)으로 2위에, '파과'는 3만3390명(누적 4만2780명)으로 4위에 올랐다.
개봉 첫날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라선 '거룩한 밤'은 올해 2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흥행을 이끈 '히트맨2'(10만621명)은 물론 '승부'(9만1471명), '야당'(8만5659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훌쩍 넘어선 수치로 데뷔했다.
이어 '썬더볼츠*'는 어벤져스가 사라진 후, 세계 최대의 위협과 마주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전직 스파이, 암살자, 살인 청부 업자 등 마블의 별난 놈들이 펼치는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담은 작품이다.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와이어트 러셀, 올가 쿠릴렌코, 루이스 풀먼 등이 출연했고 '페이퍼 타운' '로봇 앤 프랭크'의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기존 MCU에서 볼 수 없었던 안티 히어로들의 별난 팀업이라는 설정부터 탄탄한 서사가 주는 감정적 울림, 그리고 다채로운 볼거리 등의 호평을 얻은 '썬더볼츠*'는 CGV 골든에그지수 93%(4월 30일 기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입소문으로 흥행 서막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와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의 숨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그리고 김무열, 신시아 등이 출연했고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간신' '허스토리'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파과' 또한 60대 킬러라는 유례없는 캐릭터로 관객에게 신선함을 안기며 의미있는 스코어로 관객을 찾았다. '파과'는 CGV 골든에그지수 92%를 달성(4월 30일 기준)해 실관람객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한 것. 이는 동시기 경쟁작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70%와 '썬더볼츠*'의 91%를 뛰어넘는 수치다. 여기에 CGV 기준 20대(25%)와 30대(28%) 관람객의 높은 비중을 보이며 동시기 개봉작 중 2030세대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트랜디한 영화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롯데시네마 평점 9.0점, 네이버 관람객 평점 8.86점 등 경쟁작 대비 월등한 평점을 기록, 실관람객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