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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볼로냐 라가치상 작가들의 '가장 아름다운 조약돌'

기사입력 2025-05-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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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였구나·고마워요, 사랑해요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 가장 아름다운 조약돌 = 질 바움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정혜경 옮김.

볼로냐 라가치상을 각각 수상한 프랑스 작가 질 바움과 폴란드 출신 그림 작가 요안나 콘세이요가 처음 협업한 그림책으로 절망을 이겨 내는 힘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진흙탕에 잠긴 채 지루하고 우울하던 마을에 조약돌을 던지는 남자가 나타나며 세상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한다.

남자가 던진 조약돌은 수면에 닿을 때마다 반짝이며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이를 본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어둡고 음습하던 마을이 눈부시게 변화하는 모습이 대조적인 색감으로 표현돼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사계절. 64쪽.

▲ 너였구나 = 이석훈 글. 하수정 그림.

그룹 SG워너비의 이석훈이 아들의 백일을 기념해 2018년 발표한 자작곡 '너였구나' 가사에 그림책 작가 하수정의 그림을 더한 책이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을 담은 서정적인 노랫말과 어린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포근하게 묘사한 그림이 어우러진다.

'너였구나 / 내가 꿈꿔 온 사랑 / 예쁘기도 하지 / 너의 모습 / 작은 숨결까지도 / 한없이 아름다운 나만의 꽃 / 지켜 줄게 / 널 위해 살아갈게'(본문에서)

이석훈은 평소 독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동화를 읽어 주는 재능기부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아이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노래 '너였구나' 저작권 수익은 전부 어린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창비교육. 48쪽.

▲ 고마워요, 사랑해요 = 이나무 글, 구윤미 그림.

자녀를 향한 애틋한 사랑과 부모의 보살핌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다.

아버지가 된 화자는 아이가 태어난 후 느낀 점들을 아이에게 털어놓는다. 아이를 낳고 돌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깨달은 화자는 부모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느끼고, 그 마음을 아이에게 설명한다.

"네 옆에 엄마 아빠가 있듯이, 엄마 아빠 곁에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어서 정말 감사해. 고마워요, 사랑해요! 어머니, 아버지!"(본문에서)

작가 이나무는 첫 아이를 낳고 기르며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닫고 이 책을 썼다. 그림 작가 구윤미는 부모의 사랑을 따스한 그림체로 표현했다.

고래이야기. 26쪽.

jaeh@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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